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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경찰 선발, 이대론 안된다"…층간소음· 신변보호 여성, 부실 대응
박태훈 2021.11.2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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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층간소음으로 흉기를 휘둘러 일가족 3명을 다치게 한 A씨(40대)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 17일 오후 인천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지원 요청'을 한다는 이유로 현장을 이탈…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에서 "경찰 직무수행 문제를 짚고 넘어 가겠다"며 대선 후보들에게도 '경찰 부실 대응'문제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촉구했다.
◇ 이준석 "경찰 선발과정 다시 논의해야, 대선후보들도 관심 쏟아야 할 사안"…경찰 부실 대응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질적인 치안력 확보문제에 국민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지만 어느 대선후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한 경찰공무원 선발에 대해 조금 더 치열하게 논쟁해야 한다"며 경찰공무원 선발 때 국민을 위해 나를 던질 수 있는 사명감, 위급 상황시 대처능력 등 실제 직무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비중을 높일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대표가 같은 당 윤석열 후보 뿐 아니라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도 '경찰의 현장 대응능력'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한 것은 '층간소음 살인미수', '신변보호 여성 피살' 사건 때문이다.
◇ 층간소음 살인미수 피해자 가족 "경찰이 사실상 범인"…靑청원 하루만에 21만 돌파
층간 소음 살인미수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4시50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40대 남성이 아래층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른 일을 말한다.
이때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녀 경찰관은 지원을 요청한다는 이유로 현장을 이탈, 범행을 막지 못했다.
이에 피해자 가족은 지난 21일 "이건은 층간소음 문제가 아닙니다"면서 "경찰이 범인이라고해도 하나도 어색하지않은 상황으로 어떻게 이런 일이 이 나라에 일어날 수 있는지, 경찰을 믿고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을까요"라며 청와대에 지휘라인 처벌과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이 청원은 하루만에 21만명 넘게 동의, 청와대 답변 기준(30일 이내 20만명 이상 동의)을 채웠다.
◇ 살해직전 위급상황 알렸지만 경찰, 엉뚱한 곳으로…경찰, 전국 지휘관 회의 긴급 소집
신변보호 여성 피살사건은 지난 19일 오전 11시30분쯤 신변보호를 받고 있던 30대 여성이 옛 연인에게 위협을 당하자 스마트워치로 긴급신고했으나 경찰이 엉뚱한 곳으로 가는 바람에 숨진 사건이다.
이번 일에 대해 깊이 고개 숙인 경찰은 22일 오전 김창룡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시도 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이 모두 참석하는 전국 지휘관 회의를 열어 재발 방지대책을 논의하고 현장 대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