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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최후통첩? 주접 떤다”… 尹 “金박사 얘기 이제 안해”
유성열기자 , 조아라기자
입력 2021-11-25 16:58
수정 2021-11-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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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시내의 한 식당에서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2021.11.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더 이상은 지체할 수 없다”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하려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자리를 비워둔 채 선대위 실무 조직을 출범시켰다. 전날 두 사람 간 담판이 무산된 뒤 이날도 신경전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며 여진이 이어졌다. 윤 후보는 “김종인 박사님 얘기 더 안 하겠다”고 했고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 측이 최후통첩을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주접 떤다”는 표현까지 쓰며 “오늘로써 끝을 내면 잘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두 사람의 결별 가능성까지 나오며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내홍이 지지율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당내 우려가 커지자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김 전 위원장을 찾기로 하는 등 사태 봉합을 위한 움직임도 이어졌다. 양측이 물밑 접촉의 끈은 놓지 않고 있어 김 전 위원장의 합류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분석이 야권에서 나온다. 윤 후보 측은 취약지대인 청년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청년위원회(가칭)를 후보 직속으로 설치하고 윤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 尹 “1분 1초 아껴야” vs 金 “선대위 합류는 내 마음”
윤 후보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운동이 더 지체돼서는 곤란하고, 1분 1초를 아껴가면서 우리가 뛰어야 될 그런 상황”이라며 “선대위가 출발하게 된 만큼 저 역시도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6개 총괄본부장과 공보단, 대변인 등 인선안을 부의해 최고위의 추인을 받았다.
정책총괄본부장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조직총괄본부장은 주호영 의원이 임명됐으며 직능총괄본부장 김성태 전 의원,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 이준석 당 대표, 총괄특보단장 권영세 의원, 종합지원총괄본부장 권성동 의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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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전주혜 의원은 선대위 대변인, 조수진 의원은 공보단장에 임명돼 초선 여성 의원 3명이 공보라인에 전진 배치됐다. 경선 캠프 때부터 활동해온 김병민 전 비대위원과 원일희 전 SBS 논설위원이 대변인을, 박정하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공보실장을 맡는다.
윤 전 총장은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김종인 박사님과 관련 얘기는 이제 안 할 것”이라며 “말씀드리는 게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반면 김 전 위원장은 이날도 날선 발언으로 윤 후보 측을 겨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 측이 최후통첩을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주접을 떨어놨던데, 내가 그 뉴스를 보고 ‘잘됐다’고 그랬다”며 “오늘로써 끝을 내면 잘 된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 합류에 대해 “그건 내 마음”이라면서도 외곽 지원설에 대해선 “나는 밖에서 돕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갈등의 뇌관으로 지목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임명에 대해서도 “이미 후보한테 얘기를 했기 때문에 더 이상 내가 할 얘기가 없다”고 덧붙였다.
● 후보 직속 청년위 설치 검토
양측은 이런 갈등에도 물밑 접촉의 끈을 계속 이어가는 분위기다.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으로 거론되는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이날도 김 전 위원장을 찾아 선대위 합류를 설득했다. 임 전 실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께서 보기에 굉장히 염려되는 상황이 빨리 정리돼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도 이날 기자들에게 “시간이 해결할 테니 시간 가는 걸 지켜보라”며 여지를 남겼다.
윤 후보 측도 김 전 위원장의 합류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이날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약자와의 동행위원회’를 후보 직속으로 설치하고 위원장도 직접 맡았다. 부위원장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비대위원을 했던 김미애 의원이 임명됐다. 특히 ‘실무형 선대위’를 꾸려야 한다는 김 전 위원장의 주문도 적극 수용해 비서실장을 임명하지 않았다.
특히 국민의힘 선대위는 후보 직속 기구로 청년위원회를 다음주 설치하고 윤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는 안을 검토 중이다. 청년위는 다양한 경력을 가진 청년들을 영입할 예정이며 선대위 내부에 설치될 청년본부가 청년위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치를 전혀 해보지 않은 청년들을 집중적으로 영입할 예정”이라며 “청년 정치인이 아니라 일반 청년의 시각에서 후보가 직접 고민하고 소통하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유성열기자 ryu@donga.com
조아라기자 likeit@donga.com
아니, 김종인 위원장의 합류를 설득하고 하는 것은 좋은데,
그렇다고 김종인 위원장이 없으니, 선거 운동이 지체된다고 하는 캠프 측은
또 왜 이럽니까....
선대위 구성을 뭐 꼭 인사나 조직을 지금 확정 지을 필요는 없고,
어차피 선거 운동을 위한 임시조직인데, 뭘 완벽한 조직 구성이 안되어서
1분 1초가 아쉬운?.....
물론 대선 레이스, 죽음의 레이스에서
속타는 후보 측이나 캠프 측 인사들의 절박한 심정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나,
김종인 합류가 안 되니, 선거 운동을 지체할 수 없다는 식의
캠프 측의 생각은 이해하기 힘듭니다.
일단 지금 준비된 대로 한 번 머리 맞대고 선거 전략 짜고
일단은 모인 사람들끼리 해야지요....
향후 김종인 위원장 합류로 노선 수정이 필요하면
적당히 명분 만들어서 하면 될 것이고...
이렇게 캠프 측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안 좋습니다.
물론 지금 모인 인사들 보니, 국민들이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체제처럼 보이는 게 있으나,
김종인 후보 측이 혹 뒤늦게 합류해서,
죽 쓰는 캠프를 살리고, 그렇게 되면
완전 상왕이 될까바 혹시 그런 모습 나오는 것이 두려운 것일까요?
김종인 없이는 이준석 전략가도 움직이지 않으려 할 것이고....?
물론 뭐 좀 그런 측면은 있어 보입니다.
현 정치권의 두 절대 브레인이 저러고 있으니, 캠프 측에서 애가 타겠지만,
그렇다고 마냥 기다리고 있으면 안 될 듯.
일단 현 캠프는 지금 구성된 대로 활동을 시작해야 할 것!!
*
기자들은 좀 자제해야 할 것.
최후통첩이라는 표현은 기자들이 한 표현이지요?
최후통첩이 뭡니까?.... 어이크....ㅜㅜ
한국 기자들 주접은 정말 ......ㅜ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21-11-25] IIS 지식정보연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