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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임신한 어린이집 교사에 "피임했어야죠!"...윽박지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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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임신한 어린이집 교사에 "피임했어야죠!"...윽박지른 원장

 

기사입력 2021.12.01. 오후 5:28 기사원문 스크랩 본문듣기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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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영등포의 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임신한 보육교사가 육아휴직을 쓰겠다고 하자, 원장이 '피임을 왜 안 했느냐'며 폭언을 쏟아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교사는 이후부터 원장이 과도한 업무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는데 당시 원장의 폭언 내용을 YTN이 입수했습니다.

 

엄윤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대림동에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

 

장 모 씨는 이곳에서 보육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어린이집이 개원한 이후 이곳에서 1년 넘게 일해왔습니다.

 

지난 9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장 씨는 내년 3월부터 출산휴가와 육아 휴직을 내겠다고 원장에게 미리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당황스러웠습니다.

 

왜 피임을 하지 않았느냐고 질책을 당한 겁니다.

 

[A 씨 / 어린이집 원장 : 피임을 했어야지, 아니 그게 계획을 한 거야, 무계획이지. (왜 그렇게 그 말씀까지 나오는 건가요?) 사실이잖아요. 나이도 지금 젊은데 당연히 임신이 엄청나게 활발하게 지금 될 때잖아요.]

 

급기야 원장은 장 씨의 결혼까지 문제 삼았습니다.

 

채용 당시 결혼한다고 했으면 아예 채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막말을 퍼부은 겁니다.

 

[A 씨 / 어린이집 원장 : 선생님 결혼한다고 그랬으면 난 오래 같이 못 있었어. (사실 그런 거 물어보면 안 되는 거잖아요.) 왜 안 되는 거예요? (저는 그렇게 알고 있어요,) 아니 왜 안 돼요? 이거는 원 운영하고 직결이 된 건데 그걸 안 물어보고 어떻게 면담을 해요. 말도 안 되지.]

 

육아휴직을 거절당한 뒤 장 씨는 원장이 일거리를 몰아주기 시작했다고 호소했습니다.

 

임신부인데도 저녁 식사도 없이 야근을 시키는가 하면 주말근무까지 강요했다는 겁니다.

 

결국, 장 씨는 구청에 원장의 육아휴직 거부 사실을 신고하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글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담당 구청 관계자 : (육아휴직을) 이제 허용해야 한다, 이런 법 규정이 있는지 몰랐고, 본인은 이제 어린이집 운영이 너무 어렵고 양해를 구한 거지 '안 된다' 이렇게 한 건 아니라고 얘기하시더라고요.]

 

YTN 취재진은 해당 어린이집에 직접 찾아가 원장 측에 입장을 계속 요구했지만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 (원장님 좀 만나 뵙게 해달라고요.) 기다리세요, 그럼. 오실 때까지. (원장님 언제 오시는데요?) 저희는 몰라요.]

 

장 씨는 몸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져 병가를 낸 뒤 집에서 건강을 돌보고 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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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ogyu911댓글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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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일상 영역 도처에서 발생하는 온갖 처참한 현실들.... 정도나 빈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 우리 사회 곳곳이 이런 지경인 것. 저 곳이나 저 사건이 특별한 사건일까요? 저보다 더 심한 사례들, 일반인들이 언제 어디서 겪을 지 모르는게 현실임. 온갖 미화에 국뽕에, 무슨 관광공사 홍보사절 같은 겉포장 번지르르 해댈게 아님. 사회의 실제 모습, 시민들이 일상 생활 곳곳에서 겪는 온갖 일들... 뉴스에 나오니 특별하고 예외적인 게 아니라, 일일이 말 못할 온갖 일들...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2021.12.01. 20: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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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ogyu911댓글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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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실질적인 문제로 대선 토론해서 후보들이 시민들의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 뭔 미래 청사진 운운, 그런 걸 누가 믿나? .... 현실에서 개개인들이 각종 심각한 문제로 개인들이 피해가 너무 심하고, 그걸 개인 문제로만 치부할 수가 없는 것이 사회 문제인 것이고, 개인들의 온갖 스트레스를 줄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 이미 한참 지났는데, 계속 옛날 프레임에 갇혀 각 분야 개발, 진흥 정책 업무에 매달리는 게, 한국 사회의 담론이 참 안타까운 수준임.! 민주당은 윤총장에게 저 기사로 토론 한 번 걸어보셈!!2021.12.01. 20: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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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로필 이미지poil****댓글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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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이 말을 싸가지 없게 얘기한 것이 문제임...1년 갓 넘었다고 육아휴직 가면 휴직수당 줘야하고 사람 새로 뽑아야...그러다가 복직하면 새로 뽑은 사람은 짤라야 하는데??? 이게 큰 기업이면 문제가 부각되지 않지만, 소규모는 쉬운 문제 아님...일방적으로 비난할 문제 아님...입장을 바꿔서 원장이 되면 열에 아홉은 저렇게 됨...2021.12.01. 20: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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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에 대한 내 댓글 ...

   프로필 이미지togyu911댓글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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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 중요한 부분을 지적하신 것 같습니다.!! 작은 업체나 자영업 가게 수준에서 인력 운용 문제로 스트레스 엄청날 것 같긴 합니다. 비용 문     제 뿐만 아니라, 업종에 따라 스케쥴 맞추는 문제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2021.12.01. 20:55:38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21-12-01]   IIS 지식정보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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