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골란고원 정착촌 확장 계획 발표…민족갈등 화약고 되나
윤기은 기자입력 : 2021.12.27 16:50 수정 : 2021.12.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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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시리아 분쟁 지역인 골란고원 마즈달샴스 접경지대에 지난 10일(현지시간) 철조망이 쳐져 있다. 마즈달샴스|EPA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시리아와의 영토 분쟁지역인 골란고원에 추가 정착촌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26일(현지시간)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내각이 골란고원 인구 성장 촉진 계획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계획안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는 골란고원 유대인 정착촌에 7300채의 주택을 추가 건설하고 인구를 향후 5년간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골란고원 유대인 정착촌에 태양 전지판을 설치하고 신규 농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택과 교통, 의료시설 등 증축을 위해 정부예산 10억세켈(약 3760억원)이 투입된다.
골란고원 지도. 경향 DB
골란고원은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첨예하게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이스라엘은 시리아가 차지하고 있던 골란고원을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뒤 점령했다고 주장하며 1981년 이 지역의 공식 합병을 선언하고 사법·행정권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같은해 결의안 497호를 채택해 무력으로 땅을 빼앗은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제법상 골란고원은 시리아의 땅에 해당한다.
하지만 미국이 골란고원 영토 분쟁에 끼어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친이스라엘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9년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서명 직후 골란고원에 ‘트럼프 마을’을 만들었으며 풍력 발전소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조 바이든 정부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 2월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의 결정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도 “시리아 내전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골란고원을 통제하는 것은 이스라엘 안보에 중요하다”며 애매한 입장을 취했다.
이스라엘은 군사적 요충지이자 용수의 15%를 공급할 정도로 풍부한 수자원이 있는 골란고원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골란고원은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불과 60km 떨어져 있는 데다 고지대에 있어 시리아군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란과 시리아의 후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활동도 견제할 수 있는 위치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골란고원에 사는 시리아 국민들이 이스라엘이 천연자원을 독차지하고 시리아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킬 우려가 있다며 이번 결정에 반발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 유대인 정착촌에서 팔레스타인 거주민들을 강제 퇴거시킨 전력이 있다. 지난 5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치조직 하마스간에 일어난 11일 전쟁을 촉발한 원인 중 하나도 동예루살렘 강제퇴거 조치였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골란고원에는 이스라엘 국적의 유대인 약 2만7000명과 아랍계 소수 민족인 드루즈족 약 2만4000명, 시아파 분파 알라위파 약 2000명 등 시리아 국민이 각각 마을을 구성해 살고 있다.
원문보기:
https://www.khan.co.kr/world/mideast-africa/article/202112271650001#csidx44740e3eb7faab08118c9d09a241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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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21-12-27] IIS 지식정보연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