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년사 "文 정부 실정 극에 달해…정치 근본 바꾸겠다"
중앙일보
입력 2021.12.31 16:17
오원석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자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임인년(壬寅年) 새해 신년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며 내년 대통령 선거를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할 중대사로 규정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변화에 함께해 달라고 국민에 호소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 방역 실패 등 문재인 정부 실정이 극에 달하면서 나라가 극도의 혼란과 위기 속에 빠져 우리 국민 모두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라며 "설렘과 희망으로 가득해야 할 새해지만 우리가 처한 암담한 현실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그는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이 우리에게는 동트기 전 새벽의 칠흑 같은 어둠일 수 있다"며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함에 무섭고 불안하지만, 해는 반드시 다시 떠오른다"고 다독였다.
이 대표는 "올해는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대한 시기"라며 "국민의힘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잘못된 정치의 근본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이 대표의 신년사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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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해, 코로나 방역 실패 등 문재인 정부 실정이 극에 달하면서 나라가 극도의 혼란과 위기 속에 빠져 우리 국민 모두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설렘과 희망으로 가득해야 할 새해지만 우리가 처한 암담한 현실 때문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이 우리에게는 동트기 전 새벽의 칠흑 같은 어둠일 수 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함에 무섭고 불안하지만, 해는 반드시 다시 떠오릅니다.
저희 국민의힘이 추위와 어둠 속에 있는 여러분의 손을 맞잡고 밝게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더 이상 추위에 몸을 떨 일도, 어두움에 불안해할 일이 없도록 국민의힘이 든든한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올해는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대한 시기입니다. 국민의힘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잘못된 정치의 근본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년들이 희망을 꿈꿀 수 있고, 자녀들을 안심하고 키울 수 있으며, 누구나 노력하는 만큼 꿈을 이룰 수 있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길에 국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용맹하고 진취적인 흑호의 기상으로 새해에는 국민 여러분 모두 뜻하시는 바 큰 성취 있으시길 바라며, 여러분의 인생과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는 올 한 해가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이 준 석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 togyu 방금 전
현재의 심각한 독재적 국정 운영에 관해 심각함을 지적하긴 했으나,
문제는 구체적인 초대형 게이트들, 구체적인 근본적 악행을 제대로 지적하지는 않았군요.
뭔가 요즘 이준석이 이상합니다. 저렇게 두루뭉실하게 말할 게 아닌데,
국가의 근본이 흔들리고, 시민들의 삶과 안위가 통째로 날아갈 판인데...
저 정도 두루뭉실하게 집권 권력이 문제가 심하다... 이 정도 발언은..... 평소 이준석 같지 않아요.
도저히 요즘 행보는 이해도 용납도 되지 않습니다.
악성 정치권력과 유착 세력들이 나라를 접수할 판인데, 초유의 역사적 게이트들이 난무하는데, 저 정도 발언......
예전의 이준석 답지 않습니다.
오히려 요즘 윤총장 연설이나 여러 메시지, 매우 탁월합니다.
아마 법정에서 여러 변론이나 또 중대 사건에서 치열한 법적 서류 작성 등
그런 내공이 슬슬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웬만한 기존 정치권 인사들보다 월등한 메시지,
탁월한 현실 분석.... 생각보다 윤총장의 그 스마트한 내공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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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21-12-31] IIS 지식정보연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