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해외 뉴스

 

 

 

 

국제 경제·마켓

 

 

러시아, 암호화폐에 ‘철퇴’···채굴·거래 전면금지 검토

 

 

 

 

입력2022-01-21 17:47:26 수정 2022.01.21 17:47:26 조양준 기자

facebook 공유

 

기사프린트

 

 

 

 

"금융 피라미드 사기와 비슷"

 

러 중앙銀, 정부에 권고 보고서

 

3위 채굴국…시장 파장 클 듯

 

美 SEC도 비트코인 현물 ETF ‘퇴짜’

 

월가 올해 3만달러까지 하락 전망도

 

 

 

 

 

암호화폐 채굴 3위 국가인 러시아의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 모두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자국 정부에 권고했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승인을 거절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세적인 긴축 행보가 예상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가 차갑게 식고 있는 가운데 연거푸 악재가 터졌다.

 

2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암호화폐 전면 금지의 필요성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를 ‘금융 피라미드 사기’와 유사하다고 규정했다. 또 “암호화폐는 ‘통화 주권’을 훼손하고 채굴의 경우 다량의 전기를 소모하는 만큼 에너지 공급과 친환경 전환 모두를 위태롭게 한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중앙은행의 권고이니만큼 러시아 정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러시아는 현재도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암호화폐의 연간 거래 규모만 50억 달러(약 6조 원)에 이른다. 특히 채굴량의 11%를 차지하는 러시아는 미국(35.4%)과 카자흐스탄(18.1%)에 이어 3위 채굴국이다. 이렇듯 영향력이 상당한 러시아에서 암호화폐가 전면 금지되면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 최대 채굴국이었던 중국이 지난해 9월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 등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 에너지 공급난을 겪고 있는 발칸반도의 코소보와 이란은 전력 소모가 크다는 이유로 자국 내 암호화폐 채굴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등 암호화폐 규제는 점차 확산하고 있다.

 

 

 

 

세계 금융의 중심인 미국 SEC도 암호화폐를 여전히 못 미더워하는 분위기다. SEC는 자산운용사인 ‘퍼스트 트러스트 스카이브리지’가 제출한 현물 비트코인 ETF에 퇴짜를 놓았다. SEC가 선물 기반 ETF에 대해 몇 차례 승인한 바 있지만 지나친 가격 변동을 이유로 현물 ETF 출시에는 부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월가에서는 비트코인이 올해 3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암호화폐 대장주 격인 비트코이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여 만에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도 이런 전망과 무관하지 않다. 증시가 좋을 때만 해도 암호화폐는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으로 각광받았지만 이제는 고위험 자산에 방점이 찍히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제부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60YB2RUEG/GF0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8 [Comment] (중앙일보 이철재) 韓지하벙커 노렸나…떨어뜨리면 질식사 '사탄의 무기' 쏜 北 [2022-01-28] viemysogno 2022.01.28
167 [Comment] (동아일보 문병기) 美부차관보 “韓, 中 잘못보다 미얀마 잘못 더 잘 비판” ...[2022-01-28] viemysogno 2022.01.28
166 스포츠 MMA) 은가누 vs 시릴 가네 ...UFC file viemysogno 2022.01.27
165 조선비즈 윤진우) 삼성전자, 지난해 반도체 매출 94조원 세계 1위…인텔에 3조원 앞서 [2022-01-27] viemysogno 2022.01.27
164 한겨레 조기원) “북한, 사이버 공격 받아 인터넷 전체 6시간 다운” [2022-01-27] viemysogno 2022.01.27
163 [Comment] 조선일보 문지연) 송윤아 “매니저, 3차 접종 후 뇌출혈… 제발 도와달라” 호소 글 [2022-01-26] viemysogno 2022.01.26
162 서울신문 임주형-송수연) 치솟는 유가·곡물값… ‘퍼펙트 스톰’ 덮친다 [2022-01-25] file viemysogno 2022.01.25
161 서울신문 나상현) ‘탈부착 배터리’로 돌아온 삼성폰… 아웃도어·키즈용으로 강점도 [2022-01-25] viemysogno 2022.01.25
160 IIS ))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보는 최근 국가적 안보 문제에 대해..... viemysogno 2022.01.25
159 경향신문 김재중) 미국 “우크라 사태 관련 병력 8500명 출동 대비 명령” [2022-01-25] viemysogno 2022.01.25
158 서울경제 조지원) 지난해 성장률 4.0%···2010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 [2022-01-25] viemysogno 2022.01.25
157 서울경제) [여명]김정은의 우크라 사태 감상문(感想文) [2022-01-24] viemysogno 2022.01.24
156 서울신문 오달란) 탄소중립 선언한 거대 정유사들…악마는 디테일에 있었다 [2022-01-24] viemysogno 2022.01.24
155 조선일보 이민석) 美 수도서 ‘백신 의무화 반대’ 대규모 집회 “내 몸 내가 알아서” [2022-01-24] viemysogno 2022.01.24
154 조선일보 김성민) 인텔 “삼성 잡아라… 119조 세계 최대 반도체공장 건설” [2022-01-24] viemysogno 2022.01.24
153 서울경제 윤홍우) 우크라에 '작은 침입'은 괜찮다?...'대만 방어'이어 또 구설수 오른 바이든 [윤홍우의 워싱턴 24시] [2022-01-23] viemysogno 2022.01.23
152 서울신문 권윤희) “자유 그리워”…‘침대보 밧줄’ 매고 요양원 탈출한 伊노인 안타까운 죽음 [2022-01-23] viemysogno 2022.01.23
151 서울경제 양철민) [뒷북경제]반도체 세계 1위? 美·日에 명줄 잡힌 ‘반도체 코리아’ [2022-01-22] viemysogno 2022.01.22
150 ZDNet 문영재) '같은 목표 다른 방법'…이재명·윤석열 미래차 공약 [2022-01-22] viemysogno 2022.01.22
» 서울경제 조양준) 러시아, 암호화폐에 ‘철퇴’···채굴·거래 전면금지 검토 [2022-01-21] viemysogno 2022.01.2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66 267 268 269 270 271 272 273 274 275 ... 279 Next
/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