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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크라 사태 관련 병력 8500명 출동 대비 명령”

 

 

 

워싱턴|김재중 특파원입력 : 2022.01.25 07:54 수정 : 2022.01.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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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유럽 주요국들과 긴급 화상회의

“우크라 관련 파트너들과의 협의·협력”

나토 동맹국들 동유럽 파견 및 방위 강화

 

 

 

 

친러시아 반군 세력이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한 시민이 24일(현지시간) “우리는 러시아 돈바스다”라는 슬로건이 걸려 있는 광장을 걸어가고 있다. 도네츠크|로이터연합뉴스

친러시아 반군 세력이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한 시민이 24일(현지시간)

“우리는 러시아 돈바스다”라는 슬로건이 걸려 있는 광장을 걸어가고 있다. 도네츠크|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방부는 미국 본토 주둔 미군 8500여명에게 유럽 배치에 대비해 상향된 대비태세에 돌입하라고 지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신속대응군’을 가동키로 하는 상황에 대비한 준비에 돌입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연합(EU) 및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공동의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본토 주둔 미군 장병 8500여명에게 출동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유럽 배치에 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나토가 ‘신속대응군’을 가동키로 결정하거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과 관련해 상황이 심각하게 전개될 경우에만 실제 파병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이는 나토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미군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배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비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유럽 파병에 대비해 병력 8500명에게 출동 대비 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권고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대가 유럽 파견 명령을 받을지는 밝힐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는 출동 대상 병력에게 열흘 전에 통지해야 하지만 오스틴 장관의 명령에 따라 닷새 전 통보에도 출동 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국방부 고위 당국자들로부터 미군 1000~5000명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동유럽 나토 동맹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보고받았다면서 상황이 악화될 경우 파병 규모를 최대 10배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언제나 동유럽 지역 동맹국들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해 왔다”면서 “그런 논의와 토론들은 분명히 우리 국가안보 당국자들이 지난 몇 주 동안 카운터파트들과 토론해온 것들의 일부”라고 말했다. 동유럽 지역 미군 파병 계획이 유럽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논의 아래 준비되고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메릴랜드주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내고 이날 오전 백악관에 복귀한 바이든 대통령은 EU 및 나토 주요 지도자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 샤를 미셸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80분 간 화상회의를 진행한 뒤 취재진과 만나 “아주, 아주, 아주 좋은 회의를 했다”면서 “유럽 지도자들과 일치단결했다. 추후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각국 지도자들이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면서 “러시아가 긴장을 완화하는 가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관점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유럽 나토 동맹국들도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동유럽 지역에 병력과 군사 장비를 속속 파견하고 있다. 나토는 이날 나토 동맹국들이 동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나토 군대에 군함과 전투기를 추가로 파견해 발트해 지역에서 나토의 억지력과 방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에 따르면 덴마크,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가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에 군함이나 전투기 배치를 진행 중이거나 검토 주이라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는 우리 동맹국들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는 나토의 동부 지역에 있는 우리 주둔군을 추가로 강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추가적인 나토 전투 부대 배치가 포함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인근 국경 지역에 10만명이 넘는 병력을 집결시킨 러시아는 동유럽에 병력을 증파하려는 미국과 나토의 움직임에 대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면서 강력 비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그렘린궁 대변인은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들은 우리 러시아가 한 것 때문이 아니다”라면서 “이것은 나토, 미국이 하고 있는 일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서부군관구 공보실은 “발트함대 소속 군함과 지원함 등 20척이 훈련을 위해 주둔 기지에서 출항해 발트해 훈련 해역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예정됐던 훈련을 위한 기동이라고 밝혔지만 미국과 나토의 동유럽 군사력 강화 조치에 맞선 무력시위의 성격도 띄고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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