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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4.7%P 오른 이재명, 당선가능성 7.9%P 떨어진 이유 [중앙일보 여론조사]

 

 

중앙일보

입력 2022.02.07 05:00

 

업데이트 2022.02.07 07:12

 

 

 

윤성민 기자 

 

 

 

 

당선 가능성.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당선 가능성.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중앙일보가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과거보다 눈에 띄게 바뀐 건 후보별 당선 가능성이었다. 앞선 두 차례 조사에서 당선 가능성 2위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번 조사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보다 높게 나타나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후보별 당선 가능성을 묻는 말에 윤 후보는 45.2%를 기록해 36.5%인 이 후보를 오차범위(±3.1%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당선 가능성 조사 결과는 신년 여론조사(지난해 12월 30~31일 실시)에서 48.8%(이 후보)-28.9%(윤 후보)였고, 지난달 15~16일의 ‘D-50’ 조사에선 44.4%(이 후보)-32.9%(윤 후보)였다. 점점 격차가 줄어들다가 이번 조사에선 자리 바뀜을 한 것이다.

 

 

 

李 핵심 지지층에서 '당선 가능성' 답변 하락 

 

변화의 핵심축에는 이 후보의 지지층으로 평가받는 호남·진보·40대의 시각 변화가 있었다. 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라에서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보는 비율이 ‘D-50’ 조사 때 73.0%에서 58.9%로 14.1%포인트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71.8%→58.3%로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19.8%포인트 하락(56.2%→36.4%)하며 그 폭이 가장 컸지만, 40대(64.7%→49.2%)도 만만치 않았다.

 

반면,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두루 상승했다. 특히,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23.3%포인트, 연령별로는 30대에서 24.7%포인트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26개 기초지자체 공약을 소개하는 '우리동네공약' 언박싱데이 종료 후 부인 김혜경 씨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26개 기초지자체 공약을 소개하는 '우리동네공약' 언박싱데이 종료 후

부인 김혜경 씨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에게 역전당한 것과 관련해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 관련 의혹과 이에 따른 지지층의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설 연휴 즈음부터 시작된 김씨의 갑질과 과잉 의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현재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6일 중앙일보 통화에서 “김씨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후보 지지층, 특히 ‘샤이 지지층’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커지는데 이 후보가 이길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늘어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들이 실제 지지층에서 이탈할 것인가는 따로 봐야 한다. 오히려 당선 가능성을 낮게 봤다는 것은 이 후보 지지층의 결집 가능성이 커진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선 가능성은 '정권교체' 여론에 영향"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답변 비율은 하락했지만, 지지율은 D-50 조사 때의 33.4%에서 38.1%로 4.7%포인트 올랐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번보다 0.9%포인트 오른 36.8%를 기록해 이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지지율과 당선 가능성이 따로 움직인 것이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세부적으로 봐도 지지율과 당선 가능성은 따로 움직였는데, 대표적으로 20대(18~29세)가 그렇다. 이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비율은 33.3%로 지난 ‘D-50’ 조사 때보다 15.1%포인트 하락했지만, 20대의 이 후보 지지율은 큰 폭(12.6%→30.9%)으로 뛰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지지율이 유권자의 호불호 영역이라면, 당선 가능성은 주관적인 관측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두 조사 결과가 꼭 같이 움직이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당선 가능성은 후보에 대한 호불호보다는 정권교체냐, 정권유지냐에 대한 견해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예컨대 정권교체를 희망하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는 당선 가능성에서는 윤 후보를 답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11.7%를 기록해 ‘D-50’ 조사 때보다 3.9%포인트 떨어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중도층의 이탈이 뚜렷했다. 지난 조사에선 자신의 이념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답변자의 안 후보 지지율은 22.5%였지만, 이번엔 14.5%로 나타났다.

 

 

 

정권교체 여론, 소폭 감소 

 

 

 

 

정권 교체냐 정권 유지냐.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정권 교체냐 정권 유지냐.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정권교체 여론은 소폭 줄어들었다. ‘정권유지 대 정권교체’ 관련 질문에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53.8%로 나타났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 비율은 36.6%였다. ‘D-50’ 조사 땐 각각 56.5%, 34.5%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44.9%로 지난 조사보다 5.5%포인트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5.8%, 국민의힘 38.0%, 국민의당 6.2%, 정의당 6.0% 순이었다. 지난 조사에선 민주당 31.4%, 국민의힘 38.3%였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022년 2월 4~5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15.4%)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4.6%)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ㆍ무선 평균 응답률은 16.6%며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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