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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20년 여론조사 봤는데 이런 건 처음…참 이상하다”

 

 

 

입력2022.02.07. 오전 10:18  수정2022.02.07. 오후 1:14

 

이가영 기자

 

 

 

 

 

김어준 뉴스공장 이미지. /TBS

 

 

 

방송인 김어준씨가 최근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와 관련해 “이상한 일”이라며 여론조사 기법의 한계를 언급했다.

 

김씨는 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여론조사가 참 예외적이다. 지난 어떤 대선과도 다르다”며 “여론조사 기관마다 수치가 차이나는 건 당연한 건데, 한 조사 안에서도 정합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일보가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예로 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직전 여론조사보다 올라갔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 비해 오차범위 안에서 살짝 앞선다”며 “당선 가능성은 거꾸로 윤 후보가 올라갔다”고 했다. 이어 “정권교체 여론이 올라갔느냐, 그건 떨어졌다”고 했다.

 

해당 조사에서 이 후보는 같은 조사기관이 실시한 지난달 15~16일 조사에 비해 지지율이 4.7%포인트 올라 38.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는 0.9%포인트 올라 36.8%로, 오차범위(±3.1%포인트) 내 접전을 벌였다. 반면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5.1%, 이 후보는 36.5%였다. 또 ‘정권유지 대 정권교체’ 관련 질문에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53.8%로, 지난 조사보다 2.7%포인트 줄었다.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 비율은 34.5%에서 소폭 상승한 36.6%였다.

 

김씨는 “각각의 수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한 조사 안에서의 정합성은 서로 맞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같은 기간에 한 조사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높아졌다, 다른 조사는 정권교체 여론이 확 줄었다. 이렇게 차이 나는 건 이상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민심의 변화가 그만큼 요동친다, 이렇게 해석할 일인지 지금 현재 민심을 읽기에는 여론조사가 한계가 있다고 봐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저도 20년 가까이 매일 여론조사를 봤는데 이런 건 처음 본다”고 했다.

 

김씨는 또 2016년 미국 대선을 거론하며 “당일 모든 여론조사 기관이 힐러리가 당선될 확률 99%라고 했었다. 그런데 트럼프가 됐다”며 “이후 미국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큰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2008년 지방선거 때 결과가 너무 안 맞아서 여론조사 기관들이 스스로 측정 방법을 보정한 적 있었다”며 “이번 대선에서도 결과에 따라서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김씨가 여론조사 결과를 라디오에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지난 2020년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TBS 의뢰로 전국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2.2%포인트 내린 44.2%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김씨는 “리얼미터가 10년 이상 매일매일 조사를 해왔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 그런데 가끔씩 튄다”며 “소위 ‘조국 사태’라고 불릴 때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치에 가깝게 나왔는데 어제는 대통령 악재가 없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건 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민주당 대선 경선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28.3% 득표에 그친 것을 두고 김씨는 “지난주 여론조사 상으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후보가 60% 넘는 조사도 있었다. 그런데 거꾸로 20%대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모집단에서 엄청난 여론 변화가 있었다는 건데, 이게 여론조사에서 안 잡힐 수가 없다. 여론조사는 상당히 과학적”이라며 “안 잡혔다면 통계학적 그래프를 벗어나는 모집단이 3차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 과학적 추론”이라고 했다.

 

한편 중앙일보는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022년 2월 4~5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15.4%)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4.6%)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ㆍ무선 평균 응답률은 16.6%며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조선일보 이가영 기자 2k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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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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