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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부터 페덱스까지···‘오미크론 결근사태’에 美기업 몸살

 

 

 

입력2022-02-07 18:06:37 수정 2022.02.07 19:01:22 조양준 기자

 

 

 

 

 

 

 

1월 코로나로 일 쉬는 성인 880만명

 

일손부족에 매장 1% 영업시간 단축

 

페덱스는 일부 서비스 한때 중단도

 

이직·구인 건수도 역대 최대치 근접

 

구인난→임금상승→인플레압력 가중

 

 

 

 

 

 

AFP연합뉴스

 

 

 

 

구인난에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까지 겹쳐 대규모 결근 사태를 겪고 있는 미국 기업들이 경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매장의 상당수가 영업시간을 단축하는가 하면 화물 운송사의 경우 일부 서비스를 중단하는 일도 생겼다. 시장에서는 구인난이 결국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사진 설명

 

 

 

 

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의 미국 매장 1%는 영업시간을 줄여서 운영하고 있다. 직원 수가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말 일부 매장의 영업시간을 평소보다 10%가량 줄였는데 해를 넘겨도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는 것이다. 메이시스백화점은 이달부터 운영 시간을 매일 두 시간씩 단축하기로 했다.

 

페덱스는 코로나19에 확진돼 일할 수 없는 직원들이 급증하면서 지난달 익스프레스네트워크의 일부 항공화물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지난주에야 정상화했다. 또 도미노피자는 배달 인력이 부족해 음식을 포장해가는 손님에게 3달러씩을 적립해주고 있다.

 

공공 부문도 일자리 부족 상황을 비켜가지 못한다. 미국의 일부 주 정부는 교사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주 방위군이나 공무원들을 대체 교사로 투입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은퇴한 교사들의 복직을 유도하고 있다.

 

모두 일을 할 직원이 충분하지 못해 벌어지는 일들이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본인이나 가족·친지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일을 쉬고 있는 미국 성인의 수가 지난달 880만 명에 달했다. 미국 전체 근로자의 6%에 해당한다. 직전 최고치인 지난해 1월의 660만 명도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1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전월보다 46만 7000명 증가했다. 예상치를 네 배가량 웃돌며 큰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전체 이탈 규모와 비교하면 작은 숫자다.

 

구인난과 이직 증가도 기업의 직원 확보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구인 사이트 집리크루터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줄리아 폴락은 “인재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고용주들은 바이러스 확산에도 물러나지 않고 사람을 구하고 있다”면서 “감염자 급증세가 곧 끝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WSJ는 최근 몇 달간 더 좋은 일자리를 찾아 이직을 선택한 노동자가 수백만 명에 달했다면서 지난해 12월에는 기업의 모집 인력과 이직자 수가 역대 최고치에 근접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노동자들은 이직을 무기로 임금 인상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블룸버그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 직장에서 임금 인상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른 기업의 영입 제안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 응답자가 조사 대상 노동자의 55%에 달했다. 또한 외부 영입 제안이 온다면 현재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응답자도 64%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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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621STKRRN/GF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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