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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우크라이나 '전화 담판' 합의 실패...러, 16일 침공설 부인

 

 

 

기사입력 2022.02.13. 오후 12:13 기사원문 스크랩 본문듣기  설정

 

 

 

 

 

바이든-푸틴 62분 통화했지만 접점 못 찾고 사태 공전

한국 영국 일본 등 우크라이나 거주 자국민 철수 권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 시간가량 전화통화로 해당 사태에 대해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항에 러시아 상륙함 칼리닌그라드 호가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이하 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통화에서는 미국이 공개적으로 제기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모든 주제를 62분간 다뤘지만 특단의 진전은 이뤄지지 못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말부터 약 13만 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했다. 러시아가 서방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진 중단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안보 보장안을 제시했으나, 미국과 나토가 이를 거부한 이후부터다. 이후부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의 병력 증강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가 언제든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하고, 러시아는 침공 의사가 없다면서도 병력 증강을 지속해 이를 둘러싼 갈등은 극에 달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러시아 침공에 대비해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을 철수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지난 11일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러시아가 16일에 우크라이나에 지상공격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날짜를 제시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민에게 24~48시간 내 철수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전화통화가 이뤄진 이날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을 감행한다면 미국은 동맹, 파트너와 함께 단호히 대응하고 러시아가 신속하고 심각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광범위한 고통을 초래하고 러시아의 위상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은 또 동맹과 충분한 조율을 통해 러시아와 외교적으로 문제를 풀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는 다른 시나리오에도 똑같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향후 며칠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양국 관계자가 계속 연락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날 정상 통화를 “미국의 히스테리가 극에 달한 가운데 이뤄졌으나 대화 내용은 균형잡히고 효율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정상 통화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두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논의한 모든 사안에 대해 접촉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안보 보장에 대한 생각을 전했지만, 불행히도 러시아의 주요 우려 사항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또 “러시아 안보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견해를 신중히 검토하기로 합의했다”며 “조만간 우리의 반응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당초 미국과의 전화통화를 14일로 요청했으나 이틀 앞당겨졌고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에 대한 ‘미국의 히스테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의 보리스필 국제공항에 도착한 미국산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의 포장을 풀고 있다.

미국이 인도한 군사 지원 물자의 일부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자 각국에서 우크라이나 철수 권고가 내려졌다. 한국은 우크라이나 전역을 강제적 조치인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하고 체류 국민에게 즉시 출국하도록 했다. 영국 일본 네덜란드 등도 자국민에게 철수 권고를 내렸다. 다만 러시아와 외교적으로 친밀한 중국은 자국민 대피 명령을 아직 내리지 않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 주재 러시아 외교관들이 철수를 시작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지만 주우크라이나러시아대사관은 “계속 일하고 있다”며 이 같은 보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서방 정보 관리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구실을 만들기 위해 이르면 다음 주 자작극을 기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방 정보관리들은 러시아가 공격자들의 국적을 허위로 꾸며 실제 공격 주체를 속인 뒤 사태를 선전선동에 이용하는 ‘가짜 국기’ 작전을 펼칠 것이라는 정황을 포착했다. 소식통들은 해당 첩보가 백악관 상황실 회의에서 논의됐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민에게 24~48시간 내 철수하라고 촉구하는 경보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WP는 해당 작전의 성격이나 정확한 실행 시점은 구체적으로 보도하지 않았지만 러시아가 침공을 준비하는 막바지 단계에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인용했다.

 

 

 

 

국제신문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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