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gyu 방금 전
미국 백악관 측은 정말 나토라는 이름으로 러시아 주변국들에 온통 진을 치며, 러시아를 향해 미사일들을 무수히 배치하고 있는 게 사실인지 그것부터 밝혀야 할 것.!! 얼마나 많은 미사일과 무기들을 러시아를 겨냥해서 배치하고 있으며,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하고 있는지, 한 번 진지한 답변을 해주면 좋을 것 같음!! 도대체 이게 뭐하는 짓인겨?... 그리고 바이든은 군대와 무기들을 보내면서, 자신은 왜 회담에 적극적이지 않은지, 대서양을 건너 가든가, 아니면 푸틴을 부르던가.... 둘 중에 하나를 하면 될 일.... !! 이렇게 나온다면, 진짜 전쟁광이라는 소리를 듣게 될 것!!
...... [2022-02-15] IIS 지식정보시스템.
美, 키예프 대사관 잠정 폐쇄…푸틴 "나토와 협상" 신호 보냈다
중앙일보
입력 2022.02.15 15:37
박현영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는 미국대사관을 잠정적으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쪽 접경 지역에서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어 침공 위험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날 러시아는 미국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외교적으로 해법을 모색할 뜻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국이 제기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예상일(16일)을 이틀 앞둔 시점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일말의 희망을 보여줬다고 AP통신은 평가했다.
미국 국무부는 키예프 주재 대사관에 남은 외교 인력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브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쪽 국경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폴란드 국경에서 가까운 곳이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 병력의 급격한 증강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내 대사관 업무를 키예프 대사관에서 리비브로 임시 이전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대사관의 사실상 폐쇄 및 이전은 미국 외교관의 안전을 위한 잠정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인들은 즉시 우크라이나를 떠나라고 재차 당부했다.
국무부는 지난 12일 소수의 외교관을 제외한 대부분 외교관을 키예프 대사관에서 철수시켰으며, 결국 남은 인원까지 전원 옮기기로 결정했다.
블링컨 장관은 "외교적 해결에 이르기 위한 진지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2일 통화한 이후 러시아 정부와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성실하게 관여를 선택한다면 외교의 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제안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도 외교의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국과 나토 등 서방 국가 정상들과 추가로 회담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서방 국가와 회담을 이어갈 필요성에 관해 대화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푸틴 대통령에게 회담은 계속돼야 한다고 건의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끝없는, 그리고 매우 위험한 나토의 동진(東進) 확장"에 반대 입장을 밝히자 라브로프 장관은 나토가 러시아를 고려하지 않고 유럽의 안보 구조를 결정하길 원하지만, 미국과 나토와의 대화는 "발전하고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끝없는 대화(endless talks)"로 끌어들이려 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합의 가능성이 아직도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과 동맹이 러시아의 주요 요구를 방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나는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 끝없는 대화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외교 수장으로서 기회는 언제나 있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이 공감했다고 WP가 인테르팍스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을 무한정 지속할 수는 없지만, 현 단계에서는 계속 이어가며 확대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유럽 내 미사일 배치 제한, 군사훈련 제한 등 신뢰 구축 조치에 관한 대화를 제의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 서방 국가들과 대화 가능성이 "전혀 고갈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AP통신은 TV 카메라 앞에서 연출된 듯한 푸틴 대통령 발언은 외교적 해결책에 대한 희망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카린 장피엘 백악관 부대변인이 14일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은 차분한 반응을 내놨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외교와 대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긴장 감소(de-escalation)의 맥락에서 이뤄져야 한다. (중략) 우리는 의미있는, 진정한 긴장 감소 징후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러시아가 건설적인 관여를 선택한다면 외교의 길은 여전히 열려 있다"면서도 "하지만 러시아가 대놓고 지상에서 취하고 있는 조치들을 볼 때, 그런 전망에 대해 우리는 현실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park.hyu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