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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퀄컴과 `고성능·저전력` D램 최고 속도 검증

 

 

 

 

기사입력 2022.03.03. 오후 1:36 기사원문 스크랩 본문듣기  설정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개발한 14나노(㎚) 기반 LPDDR5X D램퀄컴 최신 모바일 플랫폼에서 성능 검증을 마치고 차세대 저전력 D램 시장 선도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에 LPDDR5X D램 8GB 패키지를 탑재해 업계 최고 동작 속도인 7.5Gbps를 검증했다고 3일 밝혔다. 7.5Gbps는 D램 8GB 패키지 기준으로 1초에 5GB 영화 12편을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회사는 이 제품이 이전 세대인 LPDDR5보다 약 1.2배 빨라져, 한층 향상된 초고해상도 영상 촬영과 인공지능(AI)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혁신적인 회로 설계와 저전력 동적 전압 기술(DVFS)을 구현함으로써 기존보다 소비전력을 약 20% 줄였다고 덧붙였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최신 LPDDR5X D램과 퀄컴 모바일 플랫폼의 협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제품 뿐 아니라 메타버스, 오토모티브, 게임, AR·VR(증강·가상현실), 고성능PC, AI 등 저전력 D램 시장의 응용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56.1%의 시장점유율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5G,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차세대 산업에서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에 향후 스마트폰 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고성능·저전력 D램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는 향후 성능과 용량을 더욱 향상시킨 LPDDR5X D램을 글로벌 고객들에게 적기에 공급해 차세대 플랫폼 환경을 지원함으로써 프리미엄 저전력 D램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퀄컴 테크놀로지 제품관리 담당인 지아드 아즈가 부사장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플랫폼과 삼성전자의 LPDDR5X D램은 게임, 카메라, 각종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자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AI 엔진 성능 향상과 새로운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LPDDR5X D램. <삼성전자 제공>

 

 

전혜인(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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