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안철수 직격 “도대체 정체가 뭔가…‘자아분열’ 시간 멈출 때 안 됐나”
“오락가락, 왔다갔다, 변덕도 상변덕 아닐 수 없어…주식은 폭락하고, 지지율도 떨어지고”
“선거 운동으로 바쁜 시기에 ‘정권교체’ 시대적 소명을 인질로 삼으려는 진짜 속셈 뭔가”
권준영 기자 입력: 2022-03-02 15:40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 <연합뉴스>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가 '야권 단일화 결렬' 의사를 밝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도대체 정체가 뭔가"라며 "'자아분열' 시간 멈출 때 안 됐나"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정화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익의 극대화, 피로감 극대화'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오락가락, 왔다갔다. 변덕도 상변덕이 아닐 수 없다. 주식은 폭락하고. 지지율도 떨어지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주위 사람은 떠나가니 마음이 초조해진 것인가"라며 "'전화기가 뜨거워서 만지기도 어렵다'는 안 후보. 도대체 정체가 뭔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선거 운동으로 바쁜 시기에, 정권교체의 시대적 소명을 인질로 삼으려는 진짜 속셈이 무엇인가"라며 "본인 '이익의 극대화'인가. 국민 '피로감은 극대화'다. 정권교체의 열망에 침을 뱉는 진정한 훼방꾼. 유세나 열심히 하시라. '자아분열'의 시간. 멈출 때도 되지 않았나"라고 안 후보에 거듭 날을 세웠다.
최근에도 김 전 대표는 '야권 단일화 결렬'과 관련, 안 후보를 향해 비판글을 적은 바 있다. 그는 "'정권교체' 열망에 침을 뱉는 고약한 훼방꾼"이라면서 "대선은 '놀이터'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또 "살다 살다, 완주하겠다는 긴급기자회견은 처음"이라며 "단일화 제안, 단일화 철회, 완주. 어쩌면 매번, 같은 패턴인가.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소명은 내팽개치기로 한 것인가. 무슨, 떼쓰기인가. 혼자 선언하고, 혼자 파기하고 역사의 오점(汚點)으로 남길 오판(誤判)앞에. 웬 남탓인지 묻고 싶다"고 따져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의 열망에 침을 뱉는 안 후보. '고약한 훼방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줬다'고 했는가. 그동안 상중(喪中)아니었나. 온통 단일화만 생각했던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