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플] 게임사들 블록체인으로 무장했다…미래를 건 '가상화폐전쟁'
중앙일보
입력 2022.03.17 06:00
정원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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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레터 208호,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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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NFT·P2E를 넣고 '강화' 버튼 눌렀더니!
팩플레터 2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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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팩플레터는 게임산업과 블록체인의 결합 흐름에 대해 전해 드릴까 합니다. P2E(Play to Earn)는 지난해 한국 게임업계에서 큰 논쟁거리였습니다. 한국 법에선 게임 아이템을 팔아 현금화하는 걸 금지하고 있는데, 블록체인 기반 게임에선 이용자가 게임을 잘해서 얻은 아이템을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보상 구조를 구현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따지고 보면, P2E가 새로운 얘긴 아닙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용자들이 수백~수천만원에 게임 아이템을 사고 판다는 건 우리 모두 아는 사실이잖아요. 블록체인은 수십년간 음지에 머물러 있던 한국의 P2E 시장을 양지로 끌어올릴 기술적 토대로 의미있을 뿐입니다.
P2E 외에도, 블록체인과 게임이 결합하는 과정엔 다양한 움직임이 있습니다. 게임사들이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아이템을 제작해 거래 안전성을 담보하려 하고, 결제에 쓸 자체 암호화폐도 발행합니다. 특히, 각 게임사는 이 암화화폐 사용처를 늘리기 위해 곳곳에서 우군을 찾고 있습니다. 달러가 그러하듯 화폐의 쓸모는 '이걸 받아주는 곳이 얼마나 많은가', '오늘의 1달러(=1200원)의 가치가 내일도 유지될 것인가' 하는 데 있습니다. 이를 위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할 역량에 따라, 우후죽순 생긴 암호화폐들의 성패가 갈릴 겁니다. 오늘 레터에선 정원엽ㆍ남궁민 기자가 이 블록체인 게임판의 화폐전쟁을 살펴봤습니다. 이 전쟁에서 게임사들이 승기를 잡는다면, 2022년은 게임 산업의 큰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From 박수련 팩플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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