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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앞장섰던 산업부장관 “건설 중인 원전 4기, 빨리 완공하라”

 

 

 

 

이기우 기자

입력 2022.03.18 14:31

문승욱 산업부 장관이 18일 경북 울진의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전본부를 찾아 “운영 중인 원전은 충분히 활용하고, 건설 중인 원전 4기는 빠르게 완공해 달라”고 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강원도 삼척의 한국가스공사 삼척 LNG기지를 방문해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강원도 삼척의 한국가스공사 삼척 LNG기지를 방문해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문 장관은 이날 강원 삼척의 한국가스공사 LNG(액화천연가스) 기지와 한울원전본부를 찾았다. 최근 이 지역에서 대규모의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이들 시설의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는 이유였다. 이에 따라 문 장관은 삼척소방서와 LNG 기지를 방문한 후 울진 한울원전본부로 이동했다.

 

문 장관은 한울원전본부에서 현재 시운전 중인 신한울 1호기의 주제어실·사용후연료저장조 등을 방문했다. 신한울 1호기는 지난해 7월 시운전에 들어갔고, 올해 3월 상업 가동 예정이었다가 하반기로 가동이 미뤄졌다. 문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운영 중인 원전 24기는 충분히 활용하고, 건설 중인 원전은 높아진 안전 기준을 충족하며 속도감 있게 완공해달라”고 했다.

 

현재 건설 중인 원전은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 등 총 4기다. 신한울 1·2호기는 애초 2017~2018년 상업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었고, 신고리 5·6호기도 지난해와 올해 가동에 들어가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신한울 1·2호기 가동 시기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3월로 약 5년이 미뤄졌고, 신고리 5·6호기도 2024~2025년으로 완공이 늦춰졌다.

 

 

문 장관은 원전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 지난해 5월 장관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도 “원전은 온실가스 감축에는 장점이 있으나 국민 수용성 등을 고려할 때 탄소중립을 위한 지속 가능한 대안이 되기 어렵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선 “원전으로 만든 전기는 RE100(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자는 캠페인) 때문에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한다”고 했다. 지난 1월 말에는 건설 계획이 백지화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사용후핵연료와 고준위 폐기물 처리 문제가 구체적으로 해결되기 전까지는 원전을 더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현 정부 입장”이라고도 했다.

 

탈원전 정책을 추진해 왔던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달 말 “향후 60년 동안은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단계적 정상 가동을 할 수 있도록 점검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당시 주한규 서울대 교수·정용훈 카이스트 교수 등 전문가들은 “이미 일정이 다 정해져 있는 원전 건설을 빨리 하라는 건 하나마나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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