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민주, 경찰청에 업무보고 자료 요구…인수인계 방해"
중앙일보
입력 2022.03.25 10:29
업데이트 2022.03.25 10:38
김다영 기자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모습. 연합뉴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5일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경찰청에 인수위 업무보고 자료 일체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공개하며 "상식에 반하는 처사이자 인수인계 방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인수위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선정하는 데 첫 단계인 업무보고부터 해당 부처나 기관을 향해 인수위에 협조하지 말라는 신호"라며 "정권 이양기에 인수위 업무보고 전체자료를 요구하는 행위 자체가 해당 부처와 기관에는 부담과 압력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측 등이 요구한 경찰청 업무보고 자료에는 대통령 당선인의 경호와 관련된 민감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업무보고에 앞서 당선인의 주요 공약에 대한 반대 의견을 공개적으로 피력한 부적절한 언행에 이은 또 하나의 사례"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실은 이어 "민주당과 현 정부 그리고 청와대의 연이은 부적절한 처신은 정권 이양기에 원활한 인수인계에 비협조하는 수준을 넘어서 적극적 방해 행위로 이어지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부적절한 처신이 반복되지 않도록 자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 어때요
尹 당선인, 北에 엄중 경고 "도발로 얻을 것 아무것도 없다"
[속보] 尹 당선인 오늘 오후 시진핑과 통화…"北 ICMB 도발도 긴밀 협의"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