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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바이든 '제노사이드' 발언에 "미국이 그런 말을…용납 못해"
이지예 2022.04.14. 01:00
[디모인=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2.04.12.© 뉴시스 [디모인=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2.04.12.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이나에서 '제노사이드'(집단학살)를 저질렀다고 발언한 데 대해 "용납 못한다"고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관해 "상황을 이런 식으로 왜곡하려는 시도에 명확히 반대하며 이는 용납불가하다고 여긴다"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크렘린 대변인은 "미국 대통령이 한 말이라면 특히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은 근현대사에서 잘 알려진 범죄를 저질러 온 나라"라고 주장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면서 제노사이드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썼다. 제노사이드는 특정 집단을 대량 학살해 말살하려는 행위를 말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의 잔학행위가 제노사이드에 해당하는지는 궁극적으로 법조계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 '독재자', '폭력배', '도살자'라고 부르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해 왔다.
뉴시스 이지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