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과 그의 정책에 분노하더라도, 자유주의 보수 후보와 극우 후보는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걸 깨달을 필요가 있다”
...... : 이런 주장으로 나오니, 대충 이해가 감.
마크롱인지 마카롱인지 외교 문제만 봐도, 왜 프랑스가 저렇게 되었는지 이해를 못하겠더니만,
아, 그래도 마크롱보다 르펜은 더할 것이다... 제발 극우만은 피해야 한다, 라면 한번 생각을 해 볼만한 일.
그런데 현지에서 극우로 평가되는 근본적 이유로 시민들이 평가하는 이유,
그리고 가장 비판받는 정책이나 행적을 기자분께서 물어 물어서라도 현지에 가서 조사를 해야 할 일이지,
이렇게 그냥 극우, 라는 범주로 매도하는 것은 조금 무리인 듯.
...... [2022-04-17]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한겨레
‘마크롱-르펜’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 앞두고 반극우 시위
신기섭 2022.04.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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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마린 르펜 후보의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를 일주일가량 앞둔 16일(현지시각) 파리에서 젊은 여성들이 “젊은이들은 르펜, 마크롱, 부르주아를 모두 경멸한다”는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파리/EPA 연합뉴스© 제공: 한겨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극우 국민연합 마린 르펜 후보의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를 약 일주일 앞둔 16일(현지시각) 파리 등 주요 도시에서 르펜 후보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파리 도심에서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르펜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손팻말 등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고
통신이 보도했다. 경찰은 전국 30대 도시에서 시위 관련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으나, 시위는 대부분 평화롭게 끝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극우 반대 시위에는 노동총연맹(CGT) 등 노조 단체를 비롯해 환경 단체, 인권 단체, 여성 단체 등이 적극 참여했다. 인종 차별 반대 운동 단체 ‘에스오에스 레이시즘’의 도미니크 소포 대표는 “극우 세력이 권력을 장악하면 민주·반인종차별·진보 진영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마크롱과 그의 정책에 분노하더라도, 자유주의 보수 후보와 극우 후보는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걸 깨달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리에서는 마크롱·르펜 두 후보를 모두 반대하는 시위도 벌어졌다. 일부 참가자는 “젊은이들은 르펜, 마크롱, 부르주아를 모두 경멸한다”는 손팻말 등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 유세에서 “극우가 우리나라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야유를 퍼붓는 대신 그들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진보, 청년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해 이날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화석 연료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다음번 총리에게 ‘녹색 계획’을 직접 책임지게 하겠다며 “총리의 임무는 프랑스를 첫번째 화석 연료 사용 중단 국가로 만드는 것이며 이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르펜 후보는 자신에 대한 반대 시위에 대해 “사람들이 선거 결과에 항의하는 것은 아주 비민주적인 것”이라며 “그냥 투표소에 나가 표를 행사하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실시된 대선 1차 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는 각각 27.85%와 23.1%의 득표율로 1, 2위를 차지했으며, 24일 두 후보를 놓고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각종 여론조사는 마크롱 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14~16일 실시된 입소스-소프라 스테리아 조사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55.5%를 득표해 10%포인트 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여론연구소(Ifop)와 피뒤시알이 12~15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53.5%, 르펜 후보가 46.5%를 각각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