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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한국에 굴욕" 충격받은 프랑스 언론…앙리도 고개숙였다
김건일 기자 님의 스토리 • 3시간
▲ 벨기에 코치 시절 티에리 앙리. 현재는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다.
▲ 벨기에 코치 시절 티에리 앙리. 현재는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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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기에 코치 시절 티에리 앙리. 현재는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4년 파리 올림픽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 대표팀이 안방에서 한국을 상대로 무너지자 현지는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
프랑스 축구 매체 풋 메르카토는 21일(한국시간) 한국전 0-3 패배를 다루며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대표팀이 홈에서 한국에 굴욕을 당했다"고 비판했다.
한국 23세 이하 대표팀은 이날 프랑스 르아브르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과 친선 경기에서 'K-음바페'로 불리는 정상빈의 멀티골과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홍윤상의 쐐기골에 힘입어 프랑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23세 이하 연령별 대표팀이 프랑스를 이긴 것은 역대 처음. 앞선 세 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쳐 있었다.
▲ 21일(한국시간) 한국 23세 이하 대표팀과 경기에 출전한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 ⓒ프랑스 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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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한국시간) 한국 23세 이하 대표팀과 경기에 출전한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 ⓒ프랑스 축구협회
앙리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마티스 텔과 프랑스 리그앙 스타드 렌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아르노 칼리뮈앙도를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웠다.
마그네스 아클리오체(AS모나코),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생제르맹), 치무아냐 우고추쿠(스타드 렌) 등 선발로 나선 대부분이 어린 나이에 빅리그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은 선수들. 김지수와 정상빈, 홍윤상 등 선수단에 해외파 3명을 모두 벤치에 두고 국내파로 선발 라인업을 꾸린 한국을 이름값으로 크게 압도했다.
프랑스는 전력 우위와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전반전을 장악했다. 하지만 소나기처럼 날린 슈팅들이 골대를 벗어나거나 한국 골키퍼 신송훈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막판 프리킥에서 칼리뮈앙도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황선홍 감독.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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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황선홍 감독.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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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황선홍 감독. ⓒ대한축구협회
득점 기회를 연거푸 날린 프랑스는 한국의 한 방에 당했다. 후반 70분 정상빈이 날린 프리킥이 크게 감겨 프랑스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프랑스는 급격히 흔들렸다. 9분 뒤 정상빈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측면이 단번에 뚫렸고 수비들이 우왕좌왕하다가 문전으로 파고드는 정상빈을 놓쳤다.
프랑스는 만회골은 커녕 후반 추가 시간 홍윤상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수비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한국의 슈팅을 막아낸 뒤 안이하게 처리하려다가 오히려 끈질기게 달라붙은 한국 선수들에게 공격권을 계속해서 빼앗겼다.
프랑스는 안방에서 열리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정상을 위해 지난 8월 앙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전력을 갖춰가고 있다. 홈 이점에 대표 선수 대부분이 소속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프랑스는 지난 18일 UEFA U-21 축구 선수권 대회 조별리그에서 오스트리아 대표팀에 0-2 패배로 체면을 구겼다. 안방에서 한국을 상대로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각오였으나, 오히려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더 큰 점수 차로 무릎을 꿇었다.
앙리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축구엔 현실적이라는 것이 있다. 많은 기회를 만들고도 골을 넣지 않은다면 다른 팀이 (우리를) 처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된다"며 "프리킥은 아름다웠지만 다른 두 골은 피할 수 있었다. 잘했다. 우린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 티에리 앙리는 은퇴 이후 프리미어리그 해설가로도 활동했다.
▲ 티에리 앙리는 은퇴 이후 프리미어리그 해설가로도 활동했다.
© 제공: 스포티비뉴스
▲ 티에리 앙리는 은퇴 이후 프리미어리그 해설가로도 활동했다.
▲ 티에리 앙리는 은퇴 이후 프리미어리그 해설가로도 활동했다.
▲ 티에리 앙리는 은퇴 이후 프리미어리그 해설가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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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에리 앙리는 은퇴 이후 프리미어리그 해설가로도 활동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내년 4월에 열리는 아시아 최종예선 겸 2024 AFC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 이 대회는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한다. 3위 이내에 들어야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4위로 마치면 아프리카 대륙과 플레이오프를 펼쳐야 한다.
황선홍 감독은 "이번 소집기간에 강팀인 프랑스와의 평가전 및 현지 적응 경험을 통해 우리 팀의 장단점을 충실히 파악하고, 최종예선과 올림픽 본선을 대비하고자 한다"며 "해외파 소집에 고민이 있었는데, 내년 4월 아시아 최종예선에 해외파를 소집할 수 있을 지 불확실한 부분이 있어 이번 소집명단에 국내 리그 선수 위주로 선발하고, 해외파는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