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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수도권 출마론은 곁가지…박근혜 지역구도 대구”
[채널A] 2023-01-04 10:23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 후보 수도권 총선 출마론'과 관련해 "이치에 맞지도 않을뿐더러 본령은 무시하고 곁가지에만 집착하는 꼴"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4일) 오전 SNS에 글을 올려 "일부에서 당 대표의 수도권 출마가 총선 승리에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당권 경쟁자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들이 모두 수도권 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러한 주장에 반박에 나선 것입니다.
김 의원은 이어 "당 대표의 수도권 출마 여부가 아니라 당 지지율을 올리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을 수 있도록 공정한 공천시스템을 만드는 당 대표의 리더십에 따라 총선 승패가 갈리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3년 전 총선을 언급하며 "당시 황교안 전 대표는 수도권에서, 그것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에 출마했었으나, 개표 결과 우리당은 궤멸 수준의 참패를 당했다"며 "당 대표의 수도권 출마 여부와 당의 승리가 무관하다는 점은 자명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역구는 '대구'였다"며 "대표의 지역구가 어디냐가 아니라, 당을 똘똘 뭉치게 하고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게 만드는 당 대표의 리더십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내를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갈라치기 하는 이런 정치공세는 당의 단합을 해칠 뿐 내년 총선승리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