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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도 이들 촉에서 시작…여의도 저격수 뒤 2700명 정체 판다

 

 

 

입력 2023.01.30 00:25

 

업데이트 2023.01.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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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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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ongAng Plus - 보좌관의 세계]

 

 

 

 

보좌관의 세계

보좌관의 세계

 

 

 

“보좌관은 국회의원이 하는 일 거의 모두를 그대로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한민국 국회 보좌관입니다』의 저자 홍주현 작가 JTBC 드라마 ‘보좌관’이 방영되던 2019년 언론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보좌진을 이렇게 표현했다.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게는 모두 9명의 보좌진이 배속된다. 급수별로 4급 보좌관 2명, 5급 선임비서관 2명, 6·7·8·9급 비서관 각 1명 해서

8명은 별정직 국가공무원 신분이고, 나머지 인턴 비서관 1명은 계약직 신분이다. 인턴을 제외한 보좌진은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근로·급여 조건에서

국가공무원법의 적용을 받는다. 그러나 흔히 ‘철밥통’이라 불리는 경력직 공무원과 달라서 신분이 불안정하다.

국정감사 기간 혹은 총선 때는 집에 들어가기를 포기하고 일해야 할 때가 많다.

 

국회 사무처가 지난 17일 공고한 ‘2023년도 국회의원 보좌 직원 보수 지급 기준’에 따르면 4급 보좌관은 연평균(세전) 약 8759만원을 받는다.

5급 선임비서관은 약 7885만원을, 6~9급 비서관은 약 3725만~5500만원을 수령한다. 이들은 퇴직 후 공무원 연금도 받을 수 있다.

인턴은 연봉이 별도 책정되는데, 올해 기준 2770만원을 받는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강도 높은 근로조건에 칼퇴근이 쉽지 않은 직업이지만 뿌듯함도 적지 않다. 경력 10년이 넘는 국민의힘 보좌관은

“모든 국민이 알지는 못하지만 선수들끼리는 누가 했는지 다 안다”며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고 옛날처럼 힘이 센 것도 아니라지만 보람 하나로 먹고산다”고 말했다.

 

 

 

 

 

2019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조국 사태’는 곽상도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있던 이준우(현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실 보좌관) 보좌관의 ‘촉’에서 시작됐다.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던 이 보좌관은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유급된 전력이 있는데도

의전원에서 장학금을 여러 차례 받았다는 제보를 입수했다. 이 보좌관은 부산대에 자료를 요청해 조씨가 장학금을 받은 기록을 확인한 뒤 언론에 공개했고,

결국 이 문제는 언론들이 조 전 장관 검증에 뛰어드는 발화점이 됐다. 이 보좌관은 “우연히 장학금 관련 제보를 들었을 때만 해도 이게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2007년 대선판을 흔든 ‘BBK 주가 조작 사건’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박영선·정봉주 의원은 ‘BBK 저격수’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이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까지는

보좌진의 숨은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박영선 의원실에서 일하던 안필용 전 보좌관“보좌진이 아니라 수사팀처럼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며 일했다”고 회고했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한번 보좌진이라고 해서 언제나 보좌 업무만 하는 건 아니다. 민주당에는 우원식(임채정), 조정식(제정구), 기동민(김근태) 의원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해찬)처럼 유명 정치인 보좌관 출신 의원이 많다. 국민의힘에도 김학용(이해구), 유의동(이한동), 김병욱(이학재), 정희용(나경원) 의원 등 보좌진 생활부터 시작한 의원이 여럿 있다. 국회의원이 아니더라도 시장·군수·구청장이나 시·도 의원이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의원회관에서 두각을 나타내 대통령실로 진출하는 일은 보좌진의 엘리트 코스로 통한다. 매번 정권 교체 뒤 새로 여당이 된 정당에선 보좌진 부족 현상이 발생한다.

소위 ‘선수’로 통하는 보좌진이 새 정부 초창기에 대통령실로 스카우트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장관 정책보좌관 역시 국회 보좌관 경력자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민간 분야 진출도 활발하다. 각종 네트워크와 정무 감각을 쌓은 보좌진은 대기업이 선호하는 핵심 인재군에 속한다.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가 지난 1월 26일부터 ‘보좌관의 세계’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 국회는 300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됩니다. 언론에는 이들 300명이 여의도라는 무대 위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주로 소개됩니다. 하지만 정당도, 출신도, 나이도 다양한 이들에게는 9명의 보좌진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제아무리 잘난 국회의원일지라도 이들의 도움이 없다면 국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힘들죠. 그럼 무대 뒤에서 국회의원을 돕는 보좌진, 그들은 누구일까요? 국회를 움직이는, 하지만 숨어있는 보좌진을 무대 위로 올려 이들의 활약상을 공개합니다.

 

 

‘보좌관의 세계’는 격주 목요일 게재됩니다. 클릭 ☞ 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37 아래는 큐알코드(QR cod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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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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