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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체포안 부결 호소 `꼼수 메시지`가 역풍 불렀다...40여명 등 돌렸다

 

 

안소현 기자

입력: 2023-09-21 17:05 

 

 

 

 

李 체포동의안, 가 149·부 136으로 '가결'…野 최소 31표 이탈 추정

한동훈 '체포동의 이유 설명' 시간에 野 의원들 '분노'

참석 안 한 이재명…전날 SNS에서 '부결' 호소

 

 

이재명, 체포안 부결 호소 `꼼수 메시지`가 역풍 불렀다...40여명 등 돌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서 가결됐다. 체포동의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의원 과반 찬성'으로 민주당에서 최소 31명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기권 무효표까지 포함하면 40여명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이 대표가 낸 부결 호소 메시지가 역풍을 부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 본회의에서는 찬성 149표·반대 136표·기권 6표·무효 4표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표결 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체포동의요청 이유를 설명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짧게 하라" "정치하지 마라" "여기가 재판장이냐"고 고성을 지르며 한 장관의 발언을 방해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한 장관이 발언하는 동안 등을 돌려 쳐다보지 않았다.

 

한 장관의 설명은 중간에 잠시 중단됐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국민이 보고 있다. 한 장관도 짧게 설명하시라"고 자리 정돈을 요구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분노 섞인 고성이 계속해서 본회의장에 가득했다. 김 의장은 다시 한 번 "제발 발언권 얻지 않은 채 자리에서 소리치는 거 하지 마라"고 했지만 격앙된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자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을 불러 잠시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가·부결에 대한 치열한 의견 교환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이 대표의 단식이 길어지면서 당내에서 '동정론'이 불기도 했지만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의 리더십에 의구심을 갖고 팽팽하게 맞섰다"고 전했다.

 

앞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했던 국민의힘 의원들과 '불체포특권 폐지'를 당론으로 정하고 있는 정의당, 제3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가결 표를 던졌다고 가정한다면 민주당에서는 최소 28명의 이탈표만 나와도 체포동의안의 가결정족수를 채운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이날 출석 인원은 295명으로 가결정족수는 148명이었다.

 

 

 

 

지난 2월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297명이 출석해 찬성 139표·반대 138표·기권 9표·무효 11표로 부결됐다. 당시 체포동의안 가결 요건은 찬성 149표였기에 이탈표는 30여표로 추정됐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 의원들에게 사실상 부결을 호소했다. 지난 6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던 이 대표지만 이번 체포동의안은 검찰의 정치 행위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 대표는 "검찰 독재의 폭주 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 달라"며 "검찰은 정치를 하고 있다. 가결하면 당 분열, 부결하면 방탄 프레임에 빠뜨리겠다는 꼼수"라고 말했다.

 

한편 단식 22일째로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서 치료 중인 이 대표는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관계자는 본지에 "건강이 너무 좋지 않아 일어날 수 없다"고 전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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