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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가 공천 개입”…술렁이는 영남 중진들

 

 

배두헌 기자

2023-10-28 18:59 정치 폰트 키우기

 

 

 

[앵커]

뉴스A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작심 발언이 국민의힘을 흔들고 있습니다.

 

어제 뉴스A에 출연해서 영남권 '스타 의원들'의 험지 출마론을 처음으로 꺼낸 뒤 이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가장 예민한 공천 문제를, 그것도 중진들이 즐비한 여당의 텃밭을 정조준했단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습니다.

 

당사자인 영남권 의원들은 "공천 개입"이라며 반발하는 모습입니다.

 

오늘의 첫 소식, 배두헌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띄운 '영남 스타의원 서울 출마론'이 여권 내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어제,채널A '뉴스A')]

"(영남의원들 결단하라는 얘기 아니냐, 이런 얘기 나옵니다?) 몇명이고 누군지 아직 파악 안 했는데, 스타들이 서울로 좀 와야죠.

 

(서울로 와야한다?) 그렇죠. 거기 스타가 있으면 아주 험지에 와서 한 번 힘든걸 한 번 도와줘야죠. 우리가 지금까지는 국민이 정치인 때문에 희생됐어요.

 

이제는 정치인이 국민을 위해서 희생해야…"

 

인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영남 쪽은 쉽게 당선되니 젊은 사람들이 가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111석의 국민의힘은 영남 65석 가운데 56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영남권 의원들은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PK 지역 한 의원은 채널A에 "혁신의 개념부터 얘기해야지, 이건 공천개입 아니냐"고 했고, TK 지역 한 의원도 "지금 공천 얘기는 혼란만 가중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PK 지역 중진의원도 "앞으로 총선기획단, 공관위와 갈등이 많겠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영남권을 벗어나자 분위기가 약간 달랐습니다.

 

한 중진의원은 "혁신위원장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했고, 한 초선 의원은 "영남에서 아직 받아들일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렇게 가야 성공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 위원장이 개인 의견이라고 강조했지만, 민감한 공천 이슈를 띄운 만큼 파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편집:오성규

 

 

 

 

 

 

배두헌 기자

badhone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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