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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의총 쏟아진 분노…“이재명, 남의 가죽 벗기느라 손에 피칠갑”

 

 

입력 2024.02.27 19:30

 

업데이트 2024.02.2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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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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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 내홍이 27일 정점을 찍고 있다. 이날 오후 열린 당 의원총회에선 “이재명 대표가 남의 가죽을 벗기느라 손에 피칠갑을 했다”는 원색적 비난도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발언을 안하겠다고 손짓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발언을 안하겠다고 손짓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표는 의총이 시작된 지 약 10분이 지난 뒤 의총장에 나타났다. 당초 이 대표 측은 이날 재판을 이유로 “이 대표가 의총에 불참한다”고 했지만, 대장동 공판이 낮 12시 30분쯤 끝나면서 불참 명분이 사라졌다. 뒤늦게 의총장에 들어선 이 대표에게 홍익표 원내대표가 “한 말씀 하시겠냐”고 말을 건넸지만, 이 대표는 손을 저으며 거절하고 맨 앞줄에 앉았다.

 

이날 자유토론에선 공천 과정의 불공정성을 지적하는 비판이 쏟아졌다. 친문계 홍영표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내가 누구를 죽이겠다, 보복하겠다’ 결심하면 절대로 멈추지 않는 것 같다”며 “이 대표 측근과 변호인이 자객으로 나가서 정적을 죽이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대장동·위증교사 의혹 사건과 관련한 박균택·조상호 변호사,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변호하는 임윤태 변호사 등이 경선에 나선 것을 지적한 것이다.

 

홍 의원은 특히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의 서울 은평을 출마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컷오프 등을 거론하며 “이 대표가 ‘혁신은 가죽을 벗기는 것’이라더니 자기 가죽이 아닌 남의 가죽을 벗기느라 손에 피칠갑을 하고 있다”며 “그래놓고 웃으면서 ‘0점 받은 의원도 있다’ 운운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홍영표 의원 등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홍영표 의원 등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박병석 의원은 “냉정하게 판단하고 고칠 게 있으면 고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라”고 이 대표를 압박했다. “책임지고 수습하려면 조정식 총장과 김병기 부총장이 물러나야 한다”(오영환), “이 대표가 사퇴하고 불출마하라”(설훈) 등 지도부 거취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친명계 박성준 의원은 “이번 총선의 의미는 시대교체고 정치교체다. 그 가운데 세대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불공정 의심 여론조사 업체로 지목된 ‘리서치디앤에이’ 선정 경위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의총 시작 직후 조정식 사무총장은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데 문제를 제기하셨기 때문에 해당 업체를 배제했다”며 “일부 지역 현역 의원 배제 여론조사엔 유감을 표명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중앙당 선관위원장에서 사퇴한 정필모 의원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 의원은 “(의혹)기사가 난 뒤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누군가 전화로 지시해서 이 업체(리서치디앤에이)를 끼워 넣었다”며 “나도 속았다. 허위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2시간 40여분간 진행된 회의 내내 별다른 발언이 없었다. 그는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우리 의원님들께서 여러 가지 의견을 주셨는데 당무에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들의 잇따른 탈당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최후 순간까지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정용환·김정재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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