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B "의회가 협조 안되면 정부가 일하기 참 힘들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님의 스토리 •
17시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오전 서울 국민연금공단서울남부지역본부에 마련된 논현1동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0일 "의회가 협조 안되면 정부가 일하기 참 힘들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 강남사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떤 정부든 정권을 잡으면 정치가 뒷받침 해줘야 한다"며 행정부와 의회의 유기적 협력을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서는 "한국 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에 맞지 않다고 본다"면서 "여러 분야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갔는데 정치 분야는 너무 이념적"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총선 공식선거운동 기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산·경남·울산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에 나선 데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지금 힘을 모을 때지 비판하고 극렬하게 하면 국민들이 불안해 한다"며 "정치가 안정돼야 국민이 건강한 마음으로 살 수 있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