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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쿠팡플레이, 英 프리미어리그 2025·26시즌부터 6년 독점 중계권 따내

 

 

총 6년 계약… 1년 중계료로 700억원 지급 예정

 

 

최효정 기자

입력 2024.04.28. 10:22

업데이트 2024.04.28. 11:09

 

 

쿠팡플레이가 2025-2026시즌부터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독점 중계한다. 기존 K-리그, 스페인 라리가, 프랑스 리그앙, 포뮬러1, 미국 프로야구 등 중계권에 더해 세계 최고 축구 리그로 꼽히는 EPL 중계권을 획득하면서 스포츠 중계 전문 플랫폼으로서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EPL 중계권을 획득한 이후 쿠팡플레이 포함 멤버십과 비포함 멤버십으로 로켓와우 회원제 가격을 세분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해외 스포츠 경기 독점 중계권을 따내고 유명 축구팀의 국내 친선경기를 주관한 쿠팡플레이. /쿠팡

해외 스포츠 경기 독점 중계권을 따내고 유명 축구팀의 국내 친선경기를 주관한 쿠팡플레이. /쿠팡

 

 

28일 유통 및 IT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최근 EPL 중계권 입찰에서 경쟁자인 스포티비를 누르고 중계권을 가져왔다. 쿠팡플레이가 EPL과 맺은 중계권 계약 기간은 6년이고 1년에 중계료로 700억원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4200억원이다.

 

쿠팡플레이는 기존 K-리그, 스페인 라리가, 프랑스 리그앙, 포뮬러1 등의 중계권을 가지고 있다. 2025년부터 4년 동안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주관하는 모든 경기에 대한 뉴미디어 중계권도 가진다.

 

쿠팡플레이가 거액을 들여 EPL 중계권을 확보한 것은 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해 로켓와우 멤버십 유인과 더불어 락인(Lock-in, 특정 서비스에 소비자를 묶어두는 것) 효과를 누리기 위한 것이다.

 

 

쿠팡와우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1400만 명에 달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자수(MAU) 기준으로는 지난달 830만명을 기록, 국내 1위 넷플릭스(1125만명)에 이어 2위다. 쿠팡은 최근 쿠팡플레이를 볼 수 있는 유료 회원제 ‘와우 멤버십’ 월 구독료를 4900원에서 7890원으로 올렸다.

 

스포츠 중계권은 OTT들의 새로운 돌파구다. 구독료 상승으로 소비자의 OTT 이탈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스포츠 경기는 고정팬 확보에 유리하다. 또 영화나 드라마의 경우 수백억원 규모의 제작비를 들여도 실패할 수 있지만 스포츠 경기는 제작비가 들지 않아 위험 부담이 크지 않다.

 

업계는 쿠팡이 향후 로켓와우 멤버십 가격을 세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쿠팡플레이 포함 가격과 비포함 가격으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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