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됐다"는 김기현 "선대위 안간다"는 이준석…말다른 이유
중앙일보
입력 2021.12.29 17:42
업데이트 2021.12.29 17:51
윤성민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돈산업발전 토론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회의가 끝난 뒤 이준석 당대표 관련 내홍과 관련해 “잘 될 거다.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와 관련된 질문엔 “조금만 기다려보라”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의 발언으로 정치권에선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복귀 가능성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복귀의) 조건을 제시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선대위가 ‘이준석 대책위’처럼 돌아가는 건 스스로도 보기 안 좋고 국민 보기에도 안 좋다”며 “이준석 대책보다 선거 대책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재차 선대위 복귀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이다.
결국 국민의힘 내홍 사태는 진전이 없는 것일까. 취재를 종합하면, 그건 아니라고 한다. 다만 김 원내대표가 말하는 ‘정리’와 이 대표가 말하는 ‘선대위 복귀 불가’는 별개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보기에 오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한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수처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며 통신기록 조회 현황이 담긴 문서를 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후 복귀한 지난 27일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 후보 사이를 중재했다고 한다. 김 원내대표가 강조한 것은 “우선 외부에 갈등으로 비칠 강도 높은 메시지부터 순화하라”는 것이었다. 김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서로 감정의 골이 있었는데 메시지의 강도를 낮추자는 데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27일 낮만 하더라도 “누구도 평론가가 돼선 곤란하다”(윤 후보), “당대표 제언을 평론 취급”(이 대표)라며 날 선 발언이 오갔다. 하지만 그날 저녁부터 이 대표가 “오해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메시지의 강도를 누그러뜨렸다. 28일엔 윤 후보와 이 대표의 입에서 서로를 향한 센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가 이날 “정리가 됐다”고 말한 것은 이런 상황을 설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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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렇게 윤 후보와 이 대표의 멀어진 감정을 좁히는 작업과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 여부는 관련이 없다고 한다. 이 대표와 선대위 모두 ‘선대위 복귀’를 중요하게 보지 않고 있다. 이 대표측 김철근 정무실장은 “선대위에 복귀하냐, 안 하냐는 크게 문제가 안 된다고 저는 본다”고 했다. 선대위 한 관계자도 “선대위 운영과 이 대표 복귀를 연동해서 보고 있진 않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을 방문, 탈원전 정책 전면 재검토와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 등 원자력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가 당장 선대위에 복귀하는 대신 선대위 바깥에서 윤 후보를 돕는 방식도 내홍을 봉합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안에 있건 밖에 있건 우리 당의 대표”라며 “선거 승리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 측 관계자도 “이 대표가 명분이 없기 때문에 당장 선대위 복귀는 어려울 텐데, 바깥에서 윤 후보를 돕는 메시지를 계속 내는 것만으로도 갈등이 봉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명분이 만들어지면 이 대표도 선대위에 복귀할 가능성은 계속 열려 있다. 이 대표도 이날 선대위에서 빠진 이후 당 안팎에서 나오는 우려와 관련해 “윤 후보 지지율 하락세가 나타나는 이유를 합리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며 “내가 선대위에 참여를 안 하는 것이 지지율에 장애요소라고 발표하고 움직이면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지지율 회복이라는 명분이 있다면 선대위 참여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당내에선 이 대표가 가까운 시일 내에 선대위에 참여하는 건 무리지만, 이번 주 중에 내홍이 잠잠해지는 모양새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당 대표가 참석하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상황의 변곡점이 만들어지곤 했는데, 30일 회의에서 또 그런 모습이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철근 실장도 “가능하면 연말 이내에 당내 문제가 좀 해소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31일 김종인 위원장은 이 대표와 만날 계획인데, 이때 극적 해결 가능성도 거론된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1].
togyu 1분 전
신이 내린 재능, 역사적 재능을 가지고 있어도, 스스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철저히 성찰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함.!!
당내 악성 세력의 존재를 모르는 바도 아니고, 엄청난 물량 공세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뭐 김종인 아즈씨 쉴드를 믿고, 선대위 구성부터, 메시지 관리, 장단기 모든 전략...... 확실히 이끌어야 할 것.
결과에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함. 선거 패배하면 그냥 공공무대에서 다시는 얼굴도 못 내밀 각오로 하셈!!....
그리고 뭘하든 좀 민주적인 모습도 연출을 해야.... 권력 독재나, 엘리트 독재 ..
민주당과는 조금이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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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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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yu 5분 전
김기현 원대표가 진심 중간에서 죽을 지경이고, 그래도 대선에 제일 최선을 다하는 듯...
국힘당 의원 중에서는 그래도 묵묵히 제일 열심이신 듯...ㅜㅜ
초대형 캠프 내 인사들이 뭐 돌아가면서 초대형 사고를 하루에 몇 번씩 그냥 날려 버리니, 죄다 죽을 지경인데,
물론 지켜보는 시민들이 더 기절초풍이지만...
어떻든 묵묵이 조용하지만, 지지율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상황이 안 좋은데,
끝까지 중간에서 뭔가 해보려고 계속 중재하고, 당을 좀 개선시켜보려고 책임감 있게 진짜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대단하긴 합니다.
이준석은 좀 반성하고, 이번 선거 결과에 100% 책임 진다는 각오를 하고, 좀 억울해도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임해야 할 것. 중진 의원들이 엄청 애를 쓰는데,
혜성같이 등장해서,
자꾸 언론플레이에 과하게 의존하지 말고, 원하는 바 대로, 김종인이 쉴드 쳐 줄 것이니,
무조건 선거 결과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결과로 보여줘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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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ogyu 방금 전
그리고 윤총장은 자기 철학과 그간 행보, 소신 같은... 어떤 자신의 본연의 캐릭터를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한 듯!!
국힘의 기존의 것들, 낡은 이념, 계파이익.... 좀 이런 것에서 독립적으로 보여도 됨.
언론이 오히려 구태 플레이를 함.
어떻든 어느 정도 계산도 필요한 것은 사실인 것 같으니, 그런 한도는 지켜야겠지만, 그런 최소 여의도 문법은 지키면서도,
자신의 특유의 캐릭터를 잘 살려야 함. 사시 9수 이야기도 뭐 솔직한 자기 젊은 시절 모습과 같이 곁들이니,
그것도 나쁘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시민들의 소환을 받게 된 그 법치 강화 메시지,
민주적 질서와 개개인의 자유로운 삶, 그리고 공정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소명에 관한 철학....
그런 기본적 메시지들이 매우 좋았음....
그런데 뭔 국힘 이야기나 계파 이익과 지나친 타협을 하고, 자꾸 이상한 것을 배우면서...ㅋㅋ....
지금은 처 쪽 행각 문제로 지지율이 급락한 측면이 있다고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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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21-12-29] IIS 지식정보연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