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프로필 보기
이달 20일까지 수출 17% 감소…무역적자 63억 달러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별 스토리 • 12시간 전
3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7% 넘게 줄었다. 같은 기간 무역적자 규모는 63억달러를 넘어섰다. 이에따라 연간 누적 무역수지 적자액은 240억달러에 달했다.
부산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 연합뉴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3월 1∼20일 수출입현황’을 보면 수출액은 309억4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줄었다.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수출 감소 폭은 더 컸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일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1% 줄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44.7% 감소했다. 반도체는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수출 마이너스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석유제품 (-10.6%), 무선통신기기(-40.8%), 정밀기기 (-26.0%) 수출도 큰 폭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72억69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5.7%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석탄(19.4%), 승용차 (24.5%) 수입이 늘어난 반면, 원유(-10.3%), 반도체(-4.8%), 가스(-23.1%) 등은 줄었다.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63억2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0억4700만달러) 및 지난달 같은 기간(-61억150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41억300만달러로 지난해 무역적자(478억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경향신문(http://www.kha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