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정 ...
http://scholar.or.kr/xe/worldnews/32121
: 만약 사우디-이스라엘 수교 가능성이 애초에 미국 측의 일방적 주장이고, 현실성이 없는 것이라면,
잘못된 언론 기사에 기반하여 쓴 이번 필자의 글 또한 수정되어야 할 수 있습니다.
팔레스티안과 이스라엘의 이번 충돌에서
과연 하마스 측의 결정은 팔레스타인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최근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수교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사우디도 팔레스타인도 같은 수니파이기도 하고요.
팔레스타인은 가자 지구 등에서 오랜 이스라엘 측의 폭력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고,
그렇다면 지금 논의되는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개선 움직임에
감정적으로 반대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수교하게 될 때를 대비해
사우디가 팔레스타인 문제 개선을 위해 이스라엘 측에 협조를 요청하게 하는
방식의 협상이 이뤄지도록 외교적 노력을 하기 좋은 타이밍이 아니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우디와 이스라엘 수교 과정을 적절히 외교적으로 활용해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평화로운 방식으로 개선할 수 있었을지 모르는데,
이 시기에 오히려 무장 공격을 하는 것은 누가 봐도 어리석은 선택이 아니었는지
되돌아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이란 측에서 사우디가 중동 지역 패권을 가지지 못하도록
여러 작전을 쓰고 있을 것이고,
하마스 측에 대해서도 그렇게 바람을 넣었을 가능성을 생각해 봅니다.
하마스 측이 이란의 중동 지역 패권 다툼 플레이에 넘어간 것 같다는 추측도 해봅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번 공격을 계기로 엄청난 추가 피해를 입을 것이고,
앞으로 팔레스타인 입지도 더 좁아질 수 있습니다.
이란은 벌써 우린 관계 없다고 공언해 버렸고요.
하마스 측이 다 뒤집어 쓰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 생겼습니다.
하마스 측의 이번 공격은 이란의 간계에 어리석게 놀아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우디-이스라엘 수교 과정에서 좋은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고,
그 때를 대비해 사우디 측에 부탁하는 방식으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권리를 개선할 좋은 외교적 기회가 올 수 있었을지 모르는데,
생뚱맞은 대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쪽은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리고, 지금 오히려 엄청난 폭력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매우 어리석은 결정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 [2023-10-09] IIS 지식정보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