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이번 드론 침투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사항은
바로 무선 통신으로 실시간 조종하는 형태가 아닌
미리 내장된 프로그램에 따라 정해진 경로를 가는 형태의 드론이었다는 점이다.
드론을 잡지도 못했는데, 그걸 우리 정부가 어떻게 아느냐고요?
제 추측으로는 우리 군이 현장에서 재머건을 썼지만 통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무선 통신으로 실시간 교신하면서 조종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것을 군 측에서 추측해내었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재머건도 사거리가 있을 것이고, 재머건의 사거리를 늘리는 것도 기술적 발전의 목표 중 하나가 되겠지만,
이번 북한 무인비행기 사건처럼 북한 측이 머리를 써서 재머건이 통하지 않은 그런 내장 프로그램에 따른 작동 방식으로
무인기를 운영하면 잡기가 쉽지 않다는 허점이 드러난 사건이고요.
북한은 국방력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 기술적으로나 전략적으로 군사력을 계속 발전시키는데,
우리 군이 대응이 늘 한발짝 이상 늦은 것은 문제입니다.
헬기 포사격이 통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유하기로 칼로 파리잡기 식이라는 말도 있고,
하여튼 재머건은 무선 통신에 트래픽 잼을 일으키는 방식인가 본데,
이번 북한 무인기처럼 무선 통신을 안 해 버리면 재머 건이 작동하지 않는 것에 대해 우리 방위력의 허점을 인정하고,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소형 무인 비행체에 대해 탐지부터 요격까지 제대로 대응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꼭 첨단기술 장비 같은 것으로만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온갖 머리를 써서 온갖 방식을 다 고려해야 합니다.
물론 작고 민첩한 무인기가 특유의 한국 산악 지형을 이용해서 구석구석 헤집고 간다면
잡기가 쉽지 않을 수 있겠지만요.
...... [2022-12-29] IIS 지식정보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