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생각과 의견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하지만,

한국의 일부 문화 역사계에서 아주 오래된 문화 전통에 대해

지나치게 국수적 태도, 지나친 우리 것 주장이 분명 위험하고 도움이 안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우리가 김치라고 말한다고 해서, 외국인들이 꼭 김치라고 발음해야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다른 외국 기원 문화 유산들도 이웃 국가들이 차용하면서 자국식 표현으로 바꾸는 것은 흔한 것이고,

조금씩 변형을 해서 차용하고 그게 또 시간이 지나면 자기네들의 문화가 되고 하는 것인데,

우리 전통 문화라고 하면서, 우리는 다른 나라 문화를 차용해서 명칭-표현도 바꾸고 모양이나 기능도 우리 실정에 맞게

변화시켜 다 그렇게 쓰면서, 우리 것들에 대해서는 외국인들이 우리식 발음까지 그대로 써 줄 것을 강요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행위입니다.

우리 문화에 대해 지나치게 배타적-국수적으로 나가는 것은 국제 관행상 맞지도 않고,

우리 스스로 모순된 행위입니다.

 

우리 것을 모방해서 중국이나 일본은 얼마든지 차용해서 가져가서 바꾸어 쓸 수 있습니다.

김치가 우리 것이라고 해서 중국이나 일본에서 꼭 김치라는 이름으로 쓰지 않으면 도둑질이라도 되는 양

억지 주장을 하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우리 문화 대부분 외국에서 가져온 것들이고,

불교도 우리는 불교라고 그러지 우리가 이미 인도식 표현을 쓰지 않듯

우리도 우리 문화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면 될 것이지

우리식 표현을 안 쓰면 문화 역사 강탈이라고 하는 것은 어리석음의 극치일 뿐입니다.

 

우리가 심각하게 반성하고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일부 도를 넘는 주장을 하는 인사들은 다시 한번 자제를 요청합니다.

   

 

 

 ......   [2023-01-22]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중앙일보

국제 국제일반

"중국 전통 도둑질"…영국박물관 '한국 음력설' 표현에 中 분노

 

 

 

입력 2023.01.22 07:41

 

업데이트 2023.01.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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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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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박물관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올린 한국 설날 관련 게시물. 트위터 캡처.

영국박물관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올린 한국 설날 관련 게시물. 트위터 캡처.

 

영국박물관이 ‘한국 음력 설’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중국 네티즌의 집단 공격을 받고 관련 게시글을 삭제하는 등 곤혹을 치렀다.

 

영국 런던에 있는 영국박물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Celebrating Seollal 설맞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전통 음악·무용 공연과 한국관 큐레이터 설명 등의 행사를 열었다.

 

영국박물관은 트위터에 해당 행사를 홍보하면서 ‘Seollal’(설날)을 행사 제목에 넣고 ‘Korean Lunar new Year’(이하 한국 음력 설)이라고 부연했다. 흰 저고리와 분홍색 한복 치마를 입은 한 여성이 대영박물관 내에서 공연을 펼치는 사진도 첨부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해당 트윗에 항의 답글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 한국은 음력 설을 기념하는 유일한 나라가 아니다. 적어도 ‘음력설’(Lunar new year)라고 쓰거나, 역사에 기반해 ‘중국설’(Chinese New Year)라고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치는 걸 명성 높은 박물관이 돕고 있다거나, 앞으로 ‘메리 코리아 크리스마스'라고 하게 될 것이라며 비꼬는 답글도 있었다.

 

중국 네티즌들이 영국박물관의 '한국 음력설' 표현에 항의하는 트윗. 트위터 캡처.

중국 네티즌들이 영국박물관의 '한국 음력설' 표현에 항의하는 트윗. 트위터 캡처.

 

이 밖에도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에서 온 전통인데 도둑질하지 마라” “이건 ‘중국 설’이라고 부른다” “중국인들도 한국인들이 우리의 음력설을 기념하는 걸 환영하는데 어떻게 ‘한국설’이라고 쓸 수 있나” 등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행사가 끝난 뒤 영국박물관 트위터에선 중국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은 해당 글이 삭제됐다.

 

하지만 21일 현재 다른 최신 게시글에 비슷한 내용의 설날 관련 비난 댓글 수천개가 달렸다.

 

영국박물관은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했지만, 웹사이트 안내문에서 ‘한국 음력 설’이란 표현을 빼고 음력 설 기원에 관한 설명을 추가하는 등 일부 조정했다. 그래도 현장 안내판에선 ‘the Korean Lunar New Year Festival’(한국 음력 설 축제)라는 표현을 남겨놨다.

 

한국과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은 음력으로 새해를 기념한다. 영어로는 음력 설을 뜻하는 ‘루나 뉴 이어’(Lunar New Year)라는 표현이 정확하다. 하지만 중국은 음력 설을 중국 문화라고 주장하며 ‘Chinese New Year’ 표현을 써야 한다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선 ‘중국 설’이라는 표현이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최근엔 ‘Lunar New Year’ 표현으로 바꾸는 추세다. 영국 총리실 등에서도 공식적으로 이 표현을 사용한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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