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대중국 견제와 압박, 인태 전략 등에서 절대 우리가 너무 과하게 나서서는 안 됩니다.
안보는 분명 미국과 관계를 강화하되,
경제적 문제에서는 절대 선을 넘지 말아야 합니다.
미국의 계획대로 중국에만 타격을 주고 우리는 괜찮다면 미국의 전략대로 따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특히
경제 문제에서 중국을 멀리하면 결코 우리만 무사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경제가 수요 측면에서나 공급 측면에서나 중국 외에 당장 대안을 찾기 힘듭니다.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양국간의 경제 문제에는 큰 충격이 없도록 현명하게
그리고 미국의 안보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경제 부문과 연결되지 않도록 정밀하게
대중국 관계를 유지해나가야 합니다.
대중국 관계에서 속도 조절이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워낙 힘쎈 이웃이고, 역사적으로도 우리가 많이 종속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반중국 정서가 국내에 어느 정도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절대 반중 정서를 더 부채질하거나 반중 정서를 악용하려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 경제가 급격히 나빠자는 것 또한 우리에게 치명적 재앙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중국 외 대안을 찾는 노력을 계속해야 하고, 다른 공급망, 다른 수요처를 찾는 노력을 계속하되,
그것이 빨리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직시해야 합니다.
중국을 찾는 관광객이 급격히 줄었다고 우리가 좋아할 일이 아닙니다.
중국인들 또한 우리 나라를 방문하는 것이 현격기 줄었으니까요.
현재 중국과 경제적으로 많이 얽혀있고, 이런 것들을
갑자기 풀 수는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대안을 충분히 찾을 때까지 중국과의 경제 문화적으로 잘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반중 정서를 자극하는 것도 아직은 안 되고요.
지금 우리 경제가 안 좋은 것 역시 중국 쪽 경제가 안 좋은 것으로 인한 것입니다.
객관적 사실을 인정하는 모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중국 외 시장 찾기라는 장기적 목표가 있다고 해서
현재의 중요한 관계들을 경시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 [2023-08-04]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조선일보
2019년 1분기 370만→올해 5만... 중국 찾는 관광객 급감, 무슨 일?
베이징=이벌찬 특파원
입력 2023.08.04. 11:30
업데이트 2023.08.04.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