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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통령실 "유엔서 한미·한일정상회담 합의…시간 조율"

 

 

 

입력 2022.09.15 15:11

 

업데이트 2022.09.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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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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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내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계기에 미국, 일본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오는 18∼24일 진행되는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일정을 소개하면서 “유엔총회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한·일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양자회담을 한 이후 2년10개월 만이다.

 

한·미 정상회담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에 따라 지난 5월 21일 서울에서 양국 정상이 만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열린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이 열리는 영국으로 출발한다. 이후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을 방문한 후 캐나다로 이동해 23일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순방은 5박 7일 일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국, 일본과는 양자회담을 하기로 일찌감치 서로 합의해놓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빡빡한 일정 때문에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얼굴을 마주 보고 진행하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지난 정상회담 이후 관계 부처가 발전시켜온 이행방안을 구체화하고 더 중요한 문제는 정상이 다시 식별해 공감을 이루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정상회담 흔쾌히 합의…의제는 미정”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는 “서로 이번에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흔쾌히 합의됐다”며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강제징용 등 현안은 한국이 자체적으로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일본과도 내밀하게 의견을 주고받고 있기에 정상이 갑자기 만나서 체크할 필요도 없는 상태에서 만나게 됐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일반토의 첫날인 20일(이하 현지시간) 낮 10번째 순서로 연설할 계획이다.

 

기조연설을 마친 뒤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한다.

 

북한 문제를 비롯한 지역·국제 현안과 한·유엔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21일에는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미 자연사 박물관에서 열리는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교류한다. 이밖에 재계·학계 인사들과의 만남, 현지 동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방미 전에는 영국을 방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18일 전용기를 타고 런던에 도착, 찰스 3세 주재 리셉션에 참석해 신임 국왕을 위로할 예정이며 여왕 시신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홀을 참배하는 일정도 잡고 있다.

 

다음날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엄수되는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에 참석, 한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고인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23일 오타와서 한·캐나다 정상회담 개최” 

 

윤 대통령은 마지막 순방국인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오는 23일 오타와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김 1차장은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심화할 실질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전개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과 우리 진출 기업에 대한 캐나다 지원 방안도 의제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부부가 함께 예의 갖춰 추모하는 게 훨씬 의미 있어 동행”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하는 김건희 여사의 일정과 관련 “여왕 추도식에는 각자 정상들이 사정에 따라 부부동반해서 추모 행렬에 같이 가담하는 나라도 있고 아니면 단독 오는 나라도 있는데 영국 입장에서보나 추모를 하러가는 우리 입장에서보나 부부가 함께 예의를 갖춰서 추모의 뜻을 보내는 게 훨씬 더 의미가 있겠다 생각해서 같이 동행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머지 미국·캐나다에서의 일정은 현재로서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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