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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YMTC 등에 반도체 장비 수출 금지...삼성·SK하이닉스 별도심사

 

 

 

상무부, 31개사 수출통제대상 추가 발표...원천 기술 차단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입력 :2022/10/08 00:27    수정: 2022/10/08 14:00

 

이나리 기자

 

 

 

미국이 7일(현지시간)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중국 반도체 기업에 자국의 반도체 기술과 장비 수출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별도 심사를 통해 반도체 장비를 공급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미국 워싱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열린 반도체 공급망 복원에 관한 최고경영자(CEO) 화상 회의에 참석해 실리콘 웨이퍼를 들고 있다.(사진=AP통신)

 

 

 

 

7일 로이터통신은 미국 상무부가 YMTC를 포함한 31개의 중국 기업을 수출통제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미국 수출업자들은 31개 중국 기업들에게 수출하기 전에 별도의 확인 조사를 받고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18나노미터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나노 이하 로직칩(비메모리칩) 등을 생산하려는 중국 기업이 허가 대상에 해당되며, 해당 기술의 반도체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허가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사실상 수출 금지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램리서치, KLA 등 글로벌 반도체 장비 톱5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YMTC는 낸드 메모리 제조의 신흥 강자로 국가안보와 미국 침 기업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번 조치로 YMCT뿐 아니라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도 피해가 클 전망이다. YMTC는 128단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CXMT는 19나노 D램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은 이들 기업이 첨단 공정으로 가는 것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규 조치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돼 왔지만 당장은 직접적인 타격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로이터는 상무부 관계자의 인용을 통해 "중국기업이 아닌 다른 외국 기업에 피해를 주지 않은 것"이라며 "외국 기업에 장비를 판매하기 위한 허가 요청은 별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층 엄격한 심사 기준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향후 첨단 공정 증설이 막힐 가능성도 제기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공장, 쑤저우에는 후공정(테스트, 패키징) 공장을 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우시에 D램 공장과 파운드리(8인치) 공장이 있으며, 다롄에는 인텔에서 인수한 낸드플래시 공장이 있다.

 

 

컨설팅기업 욜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낸드 38%를 중국에서 생산한다. SK하이닉스는 낸드 생산량의 25%와 D램 중 절반을 중국에서 만든다.

 

유재희 반도체공학회 부회장겸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미국의 중국 수출 금지법은 공급망을 차단해서 기술 이전과 부품 공급을 막고, 완성제품 생산 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로 인해 중국뿐 아니라 중국에 있는 우리 기업들의 공장 기술 수준이 떨어지게 되면서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공장 증설 및 신설을 막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기술 동력을 잃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narilee@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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