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해외 뉴스

 

 

 

 

동아일보|국제

‘트럼프 호위무사’ 매카시, 美 하원의장 도전…‘바이든 표’ 정책 제동걸리나

 

 

홍정수 기자

입력 2022-11-10 17:15업데이트 2022-11-10 17:23

 

 

 

케빈 매카시.

 

 

 

‘트럼프 호위무사’로 불리는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미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 도전을 선언했다.

 

9일 미 언론에 따르면 매카시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하원의장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서한에서 “이제 우리는 (하원) 다수당 지위에서 무엇을 할지로 평가 받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화당에서도 강경파인 그는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방패막이를 자처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퇴임 후 플로리다 마라라고 별장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찾아가 독대할 정도로 공을 들인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를 차기 하원의장으로 공개 지지했다.

 

다만 공화당이 하원에서 압도적 과반을 차지할 것이란 예측과 달리 힘겨운 승리를 거둔 만큼 매카시 원내대표가 하원의장이 되더라도 의회 장악력에는 한계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원의장은 다음주 당내 경선을 거쳐 내년 1월 3일 공식 선출된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들을 적극 포섭하는 동시에 조 바이든 행정부 핵심 정책 비판에 거세게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매카시 원내대표는 6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하원 다수당이 되면 이민자 불법 월경을 막는 국경강화법안을 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서는 “백지 수표는 안 된다”며 속도나 규모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대통령 탄핵 추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바이든 표’ 경제 정책에도 제동을 걸 전망이다. 공화당은 작은 정부를 주장하며 정부 예산 삭감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 성과로 자랑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환경·인프라 법안 수정도 시사했다. 공화당이 하원에서 정부 국채 신규 발행을 승인하지 않으면 정부가 셧다운(폐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영국 BBC방송은 “전임 트럼프 및 오바마 정부에서는 의회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아 정부가 셧다운이 각각 2번, 1번 일어났다”며 내년에도 셧다운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화당과 타협할 준비가 돼있다”면서도 “낙태금지법 통과 시도 등에는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저녁 바이든 대통령이 매카시 원내대표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 국정 운영이 의회에서 가로막힌다면 시행령이라는 우회로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백악관이 입법 아닌 시행령 전문가를 더 채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구독

홍정수

홍정수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hong@donga.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948 (뉴시스 박미영) 한중일, 2년 10개월 만에 한자리…尹 "3국 협력 조속 활성화·적극 조정 역할" ...[2022-11-12] viemysogno 2022.11.12
947 (KBS 강병수) 尹 “‘아세안+3’ 협력으로 위기 극복…한중일 협력 활성화” ...[2022-11-12] viemysogno 2022.11.12
946 (뉴시스 권성근) 그리스, 고물가 항의 시위와 파업…항공·대중교통 등 마비 ...[2022-11-11] viemysogno 2022.11.11
945 =Hot, 중요= ...(한국일보 정승임) "우크라에 살상무기 지원 없다"… 7개월 버틴 정부 입장 '흔들' ...[2022-11-11] viemysogno 2022.11.11
944 =Hot= ...(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尹, '한-아세안 연대 구상' 제시…협력기금 630억원까지 증액 ...[2022-11-11] viemysogno 2022.11.11
943 =중요= ...(BBC News 코리아) 미국, 중국의 뒷마당을 노리다 ...[2022-11-11] viemysogno 2022.11.11
942 (뉴스1 권영미) 룰라 당선 후 환호했던 브라질 증시 다시 급락…왜? ...[2022-11-11] viemysogno 2022.11.11
941 [IIS Opinion] ... - (KBS) 트럼프 “선거 결과에 ‘격노’ 보도는 가짜 뉴스” ...[2022-11-11] viemysogno 2022.11.11
940 (KBS 강병수) 尹 동남아 순방 시작…“새 인태 전략 발표할 것” ...[2022-11-11] viemysogno 2022.11.11
939 (KBS 한보경) 美 물가 7.7%↑ 9개월 만에 최소 상승폭…뉴욕증시 폭등 ...[2022-11-11] viemysogno 2022.11.11
938 [IIS Comment] ... (뉴시스 차미례) COP27서 전세계 탄산가스배출 1%이상 증가 확인.. 중국만 감소 ...[2022-11-11] viemysogno 2022.11.11
937 [IIS Comment] ...(동아 정봉오) 국방부 “美에 탄약수출 협의… 우크라 지원용 아냐” ...[2022-11-11] viemysogno 2022.11.11
936 =Hot= ...(중앙 서유진) 경선 모금액만 2747억…트럼프 눈엣가시 된 '리틀 트럼프' [후후월드] ...[2022-11-11] viemysogno 2022.11.11
935 (동아 문병기) 바이든, 공화당 IRA 개정 제동… 韓 전기차보조금 해결 어려워져 ...[2022-11-10] viemysogno 2022.11.10
934 (뉴시스 김재영) 영국, 대 러시아 금융자산 제재 28.5조원 넘어 ...[2022-11-10] viemysogno 2022.11.10
933 =Hot, 중요= ...(뉴스1 김예슬) [美중간선거] 바이든, 하원만 내줘도 국정동력 상실 못 피해 ...[2022-11-10] viemysogno 2022.11.10
» =Hot, 중요= ...(동아 홍정수) ‘트럼프 호위무사’ 매카시, 美 하원의장 도전…‘바이든 표’ 정책 제동걸리나 ...[2022-11-10] viemysogno 2022.11.10
931 (동아 김현수) 30세 ‘코인계 워런버핏’의 추락…“FTX 파산 위기” ...[2022-11-10] viemysogno 2022.11.10
930 (중앙 박현영, 박소영) '붉은 물결'은 없었다…美선거, 샤이 바이든-反트럼프 결집 이유 ...[2022-11-10] viemysogno 2022.11.10
929 (YTN 이종수) EU "美 IRA, 전기차 보조금 등 최소 9개 항목 국제법 위반 소지" ...[2022-11-10] viemysogno 2022.11.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27 228 229 230 231 232 233 234 235 236 ... 279 Next
/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