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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도 기밀문서 누출 논란, 트럼프 "FBI가 나서야"

 

 

 

박종원

별 스토리 • 4시간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가운데 다른 정상들과 대화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가운데 다른 정상들과 대화하고 있다.AFP연합뉴스

© 제공: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가운데 다른 정상들과 대화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024년에 재선 출마를 노리고 있는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과거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를 개인 사무실에 방치한 정황이 드러났다. 바이든의 대선 경쟁자이자 마찬가지로 기밀문서 관리 문제로 수사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역시 압수수색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CBS 등 미 언론들은 9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바이든의 개인 변호사들이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직전에 미 워싱턴DC 싱크탱크인 펜 바이든 외교·글로벌 참여 센터의 사무실에서 기밀문서가 포함된 정부문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무실은 바이든이 2017~2019년에 미 펜실베이니아대학 명예교수로 활동할 당시 사용한 곳이었다.

 

바이든의 개인 변호사인 리처드 사우버는 당시 사무실을 비우기 위해 짐을 싸던 중 이들 문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서 "일부에 '기밀' 표시가 있었다"면서 "바이든의 변호인들은 오바마·바이든 정부 기록물이 적절하게 국립문서보관소에 보관될 수 있도록 국립문서보관소 및 법무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기밀문서가 10장 미만이며 문서의 정체나 사무실로 옮겨진 정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문서들은 바이든이 부통령을 지냈던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의 것으로 사무실의 잠긴 옷장에서 나왔다. 메릭 갈런드 미 법무장관은 현재 시카고 검찰에 수사를 맡긴 상황이다.

 

트럼프는 해당 소식이 알려지지 자신이 세운 SNS인 트루스소셜에 뉴스 링크를 올리고 "미 연방수사국(FBI)은 언제 바이든의 많은 집, 어쩌면 백악관을 수색하나"라고 썼다.

 

앞서 미 민주당 의원들이 주도한 연방 하원 특별위원회는 지난 2021년 1월 6일에 발생한 의회 난동 사건을 조사하면서 트럼프가 퇴임 이후 기밀문서를 포함한 대통령 기록물을 자신의 플로리다주 자택에 가져갔다고 의심했다. 이에 FBI는 지난해 8월 트럼프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내 트럼프 자택을 압수 수색해 상자 15개 상당의 문서를 확인했다. 트럼프는 당시 FBI의 수색에 대해 정치적인 마녀사냥이라고 맹비난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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