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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독일 외교장관, 우크라이나 문제 놓고 설전

 

 

문예성

별 스토리 • 10시간 전

 

 

 

[베를린=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외교부청사에서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오른쪽)과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2023.05.10

[베를린=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외교부청사에서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오른쪽)과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2023.05.10

© 뉴시스

 

 

독일과 중국 외교장관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주요국 순방에 나선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과 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중립은 침략자(러시아)의 편을 든다는 의미이며 피해자의 편임을 분명히 하는 것은 우리가 따라야 할 원칙“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재자'를 자처한 중국을 사실상 비난한 것이다.

 

베어복 장관은 또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친 부장은 이런 발언에 즉각 반발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이 러시아와 관련해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도입할 경우, 자국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보복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친 부장은 "중러 기업 기업은 정상적인 교류와 협력을 벌이고 있다”면서 “만약 다른 국가가 중국 기업에 대해 일방적인 제재를 취한다면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의 합법적인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문제는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단순화하거나 '감정화'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면서 “냉정과 이성을 유지하고 정치적 해결을 위해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갈등 조장자도 아니고 갈등 참여자도 아니며 반면 평화와 협상 추진자”라면서 “독일이 균형있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유럽안보체계 구상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중국 외교부는 친 부장이 대만 문제와 관련된 중국의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데올로기적 대립과 진영간 대립을 부추기는 미국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 친 부장은 “대만을 중국으로 반환하는 것은 2차 대전이후 국제 질서의 일부분“이라면서 ”대만해의 평화와 안정을 진심으로 바라는 누구라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대만 분리독립 행보를 반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실상 미국을 겨냥해 ”일부 국가는 신냉전을 개시하고 국제규칙을 파괴하며 이데올로기 대립을 선동하고 진영간 대립, 디커플링(탈동조화), 공급망 단절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미국이) 자국 통화의 독점적 위치를 남용해 타국에 대해 확대 관할(일국의 국내법을 역외에 적용하는 행보)과 일방적 제재를 가하고 있다“면서 ”자국의 인플레이션, 재정위기의 영향이 다른 국가에까지 미치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두 장관은 다만 양국 관계 강화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했다.

 

친 부장은 독일 방문을 마치고 12일까지 프랑스와 노르웨이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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