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생각이 듭니다.
큰 틀에서 보면 미국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견제 정책은
중국의 반도체 부문을 약화시키려는 것인데,
사실 이것이 일본과 한국, 대만까지 포함해서 동북아 문제로 본다면
중국 반도체 산업이 약화된다면, 결국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대만, 일본, 한국 등 동북아 반도체 강국들의 반도체 파워 자체가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바이든 정부 정책은 중국의 산업력을 약화시키고 중국을 견제하는 정책이겠지만,
그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현 동북아 반도체 강국들이 결국 피해를 보게 되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물론 미래 예측이라 정확히 예견하기는 힘듭니다.
미국의 제재로 중국의 첨단 반도체 산업을 정확히 핀포인트 견제해서 일본과 한국, 대만의 첨단 반도체 산업력이
중국의 경쟁을 따돌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역할을 할지,
아니면 한국 대만, 일본에 피해를 줄지 이 시점에서 논하기 어려울 수는 있습니다.
지금은 미국이 IT 산업을 이끌어주면서
대만과 한국 기업들이 첨단 반도체 칩을 생산하고
일본 네덜란드 등 업체들이 생산 장비를 만들고 하는 구조인 것 같은데,
여기서 중국은 반도체가 쓰이는 각종 전자제품을 만들어 수출과 내수로 파는 상황에서,
여기서 미국 정부가 중국을 제재하고
인도의 산업과 시장을 키우려고 하는 움직임이라는 것을 고려해 보면,
결국 중국 산업과 시장 모두 약화시키고,
미국과 가까운 인도 산업과 시장을 키우려는 계획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해야 할까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일본, 대만, 한국 모두 중국의 산업과 시장을 바라보고
사업을 해 오고 성장할 수 있었는데,
산업과 시장의 중심이 인태 전략에 의해 옮겨진다면
동북아 반도체 산업 패권 자체가 위태로워지는 것은 아닌지 살펴는 봐야 하고,
시장의 다변화 전략을 중장기적으로 시행함과 동시에
동북아 시장 파워 자체는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임은
확실히 인식하고 그에 맞게 정책을 펴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중국과의 역사적 관계나 중국의 파워를 두려워한 나머지
우리 이익의 근간까지 위태롭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 [2023-08-01]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서울신문
돈 줄 푸는 코끼리 올라타는 미국·대만 반도체…삼성·SK “시장성 우리와는 거리 멀어”
박성국 기자 별 스토리 •
16시간
정보기술(IT) 강국이자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가 ‘글로벌 반도체 허브’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미국과 대만 반도체 기업들이 인도로 향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 반도체 성장을 억누르기 위해 거액의 기업 보조금을 앞세워 자국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나선 가운데 유럽과 일본에 이어 인도까지 ‘반도체 전쟁’에 참전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해외 기업들과 달리 인도 투자에는 다소 유보적인 분위기다.
31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AMD는 최근 인도 벵갈루루에 4억 달러(약 51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실리콘밸리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AMD는 개인용 컴퓨터부터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으로, 인도에는 대규모 반도체 디자인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워싱턴DC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워싱턴DC AP 연합뉴스
© 제공: 서울신문
마크 페이퍼마스터 AMD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28일 인도 구자라트주에서 열린 연례 반도체 콘퍼런스 ‘세미콘인디아’에서 인도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우리의 투자에 따라 향후 3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가 열린 구자라트주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고향으로, 모디 총리는 이 행사에서 “인도의 강점은 숙련된 엔지니어가 많다는 것”이라며 “상당수 기업이 가장 활기찬 시장인 인도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첨단 산업의 자국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처럼 모디 총리도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메이드 인 인디아’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해외 반도체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10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조성했고, 반도체 시설 건립 비용의 절반을 부담한다. 여기에 인도 주 정부가 추가로 20%의 재정을 지원한다.
AMD에 앞서 글로벌 메모리 3위 마이크론과 장비 전문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 마이크로테크놀로지 등 미국 기업들이 인도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마이크론은 인도 구자라트에 8억 2500만 달러를 들여 D램과 낸드플래시 테스트 시설 등을 건립하고, AMAT는 벵갈루루에 4억 달러 규모 엔지니어링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대만 기업 폭스콘은 인도에 반도체 시설 조성을 목적으로 5년간 20억 달러를 투자한다. 이는 최근 투자 계획이 보류된 폭스콘과 인도 베단타그룹의 195억 달러 합작투자와는 별개의 신규 투자 계획이다.
인도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투자를 요청하고 있지만 두 기업의 투자 계획에 인도는 비교적 후순위로 밀려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테일러 제2파운드리 건설 현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테일러 제2파운드리 건설 현장.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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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는 각각 용인에 조성하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미국 공장 및 R&D(연구개발) 단지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인도는 메모리 기업이 생산시설을 구축할 정도의 인프라가 조성되지 않았고, 인도 시장이 원하는 메모리와 우리 기업이 공급하는 메모리의 공정 차이가 커서 시장성도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