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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트럼프 기소, 美 정치 시스템 부패했다는 것 방증"

 

 

김예슬 기자 별 스토리 •

3시간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돼도 대러 정책 안 바뀔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제8차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한 모습. 23.09.12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제8차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한 모습. 23.09.12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형사 기소와 관련해 미국 정치 시스템의 부패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12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제8차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미국은 트럼프의 행동을 통해 내부 문제를 드러냈다"며 "트럼프 주변의 상황은 미국 정치 체제의 부패함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에는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선거를 조작하기 위해 관련 고위 당국자를 협박한 혐의 등 총 91개 혐의를 받아 4차례 기소된 상태다.

 

이밖에도 푸틴 대통령은 "현 미국 당국은 미국 사회를 반(反)러시아 성향으로 몰아넣고, 러시아를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태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바뀔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완전한 난센스이고 헛소리"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에 가장 많은 제재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서방은 중국의 발전을 비약적으로 보고, 이를 늦추려고 노력한다"며 "이미 기차는 떠났다. 서방은 중국의 발전을 늦출 수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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