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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고립’ 가자 주민 1,500명 넘게 사망…‘인도적 통로’ 확보 어려워

 

 

최영윤 기자

입력 2023.10.13 (21:06)

수정 2023.10.13 (22:02)

 

 

 

 

 

앵커

 

하늘에서 내려다 본 가자지구 중심가입니다.

 

이슬람 사원, 모스크의 둥그런 지붕이 이렇게 흔적만 남았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 평온했던 일상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커먼 재로 뒤덮였습니다.

 

하지만 부서진 마을과 거리에는 아직 사람이 있습니다.

 

숨진 가자지구 주민이 이미 천오백 명을 넘었는데 기본적인 구호품을 받을 마지막 통로도 사실상 끊긴 상황입니다.

 

이어서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은 밤낮을 가리지 않습니다.

 

밤새 750개의 군사 표적이 폭격을 당해 난민 캠프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주민들은 제대로 된 장비조차 없이 맨손으로 잔해 속 실종자를 찾는 실정입니다.

 

밤새 난민 캠프에서만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내가 꺼냈어요. 내가 봤어요. 내 손으로 (숨진) 사람들을 꺼냈어요."]

 

안치 공간마저 부족해 맨바닥에 놓인 시신들.

 

신원을 확인한 유족들은 울분을 쏟아냅니다.

 

[가자지구 주민 : "신이 이스라엘과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복수해주길 기원합니다."]

 

병원은 이미 부상자들로 발 디딜 틈 없지만, 이스라엘의 봉쇄 조치로 곧 문을 닫아야 할 처지입니다.

 

연료가 바닥나 전기가 끊기면, 중환자도 신생아도 모두 갈 곳이 없게 됩니다.

 

이미 생필품과 물, 전기가 부족한 가자지구 주민이 2백만 명에 달합니다.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우리는 의약 서비스 등을 제공할 '통로'가 필요합니다. 시민들은 보호하고, 그들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야 합니다."]

 

현재 가자지구에서 외부와 통하는 유일한 길은 이집트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남쪽 '라파' 지역에 있습니다.

 

이집트는 가자 난민을 수용할 수는 없지만 구호품은 전달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계속된 공습에 유일한 통로도 접근조차 불가능합니다.

 

[압델 파타 엘시시/이집트 대통령 : "이집트는 조건이나 제한 없이 국제 및 지역 기구들과 협력해 중재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창살 없는 감옥', 가자지구 내 사망자는 1,500명, 난민은 4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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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윤

최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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