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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초속 2㎞·사거리 200㎞... 中, 美가 포기한 ‘꿈의 무기’ 레일건 개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연구팀 논문 인용 보도

 

 

이혜진 기자

입력 2023.12.12. 11:54

업데이트 2023.12.12. 13:30

 

 

 

 

중국 해군이 전자기에너지를 이용해 음속보다 빠른 속도로 다수의 포탄을 연속으로 발사할 수 있는 전자기 레일건을 개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미 해군이 2017년 레일건 발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미 해군

중국 해군이 전자기에너지를 이용해 음속보다 빠른 속도로 다수의 포탄을 연속으로 발사할 수 있는 전자기 레일건을 개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미 해군이 2017년 레일건 발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미 해군

 

 

중국 해군이 전자기력으로 포탄을 초고속 발사할 수 있는 전자기 레일건을 개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레일건은 엄청난 사거리와 가공할 위력으로 미래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꿈의 무기’로 불리는데, 일본 역시 사격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9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해군공과대학 전자기에너지 국립핵심연구소팀은 지난달 발표한 논문에서 레일건을 연속으로 120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속 사격 중에도 이 무기는 사격 정확도를 유지했으며, 유사한 연구는 이전에 공개적으로 보고된 적이 없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레일건의 포탄은 음속(초속 340m)의 6배에 달하는 초속 2㎞로 발사되며, 100~200㎞ 목표물까지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화약이나 화학에너지가 아닌 전자기력을 이용해 발사체나 미사일이 궤도를 따라 날아가도록 해 일반 총보다 더 빠른 속도로 더 먼 거리에 도달할 수 있다. 레일건 개발의 핵심은 연속 사격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전쟁 무기들은 화학 동력에서 전자기 동력으로 천천히 전환하고 있다. 연속 발사 속도는 전자기 레일 발사 시스템의 전투 효과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라며 “이 획기적인 발전은 전자기 레일 발사 시스템이 이제 중단 없이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발사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성공의 비결로 10만개 이상의 구성요소 지점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해 정교한 측정과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 AI 시스템은 복잡하고 극한의 조건에서 작동하는 기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밀리초(천분의 1초)로 단축했으며,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예컨대 장비가 약간 달아오르는 등 문제가 심각하지 않은 경우에는 테스트를 계속 진행하는 반면, 실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정도의 문제가 있는 경우 포탄을 장전해도 발사되지 않는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사거리 200km 이상의 레일건이 중국 해군 전력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중국 해군은 이 무기가 해양 패권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미국 해군은 레일건에 막대한 자금과 수십 년의 노력을 쏟아부었지만, 극초음속 미사일에 한정된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2021년 개발을 포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일본 방위성 산하 방위장비청도 최근 올해 실시한 레일건 연속 사격 시험 결과를 보고하며 “레일건 연구는 안정성 등을 착수하는 단계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방위장비청은 지난 5월 직경 40㎜, 무게 320g의 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는 중형 전자기 레일건 시제품을 공개했다. 또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레일건의 해상사격시험을 실시했으며 10월에는 탄약의 비행안정성 시험도 마쳤다고 한다.

 

현재 레일건을 개발하고 있는 나라는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튀르키예, 한국 등으로 알려졌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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