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Bring It On' 덤벼라 외치는 후티!/체면 구기는 '번영의 수호' 작전/글로벌 해운마비, 사실상 대책없어!
박상후의 문명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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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23.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 나포 이후 후티군은 홍해에서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에 대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가해왔습니다.이로 인해 Maerk, CMA, BP등이 수에즈 운하를 거쳐 홍해를 통과하는 항로 운항을 포기했습니다.
후티는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중단을 요구하면서 이스라엘과 관련된 물류를 가만두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가자의 팔레스타인,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등이 환호하고 있습니다. 이들지역은 모두 수니파입니다. 시아파인 이란도 후티의 행동을 그저 지켜보고 있습니디. 당장 이스라엘은 자기네 화물을 사우디 아라비아를 거쳐 육로로 운송하면서 통행료를 지불합니다. 역내혼란이 불편한 사우디로서도 경제적으로는 그냥 거저먹는 장사입니다.
도표의 빨간점은 후티의 공격이 발생한 지점인데 이 해역을 러시아, 이란, 중국선박은 다 무사히 통과합니다. 후티가 이들 세 나라 선박에 대해서는 안전을 보장합니다. 수에즈 운하와 밥 엘만뎁 해협을 통과하는 항로가 마비되면서 물류대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이 동맹국들을 끌어모아 자유의 항행을 수호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다들 겁이 나서 아프리카 희망봉을 둘러 가는 항로를 택하고 있습니다. 열흘이 더 걸리는 코스입니다.
소위 집단 서방은 후티에 무기를 공급해온 이란이 물류대란의 배후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나세르 카나아니 이란 외무장관은 저항그룹이 자기네 나라에서 스스로 행동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배후설을 일축했습니다. 그들의 이익에 따라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것이지 누가 지시를 하고 말고 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류대란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과 유럽입니다. 당장 물가가 올라가게 생겼습니다. 유럽으로의 크리스마스 물품 배송조차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분쟁에 이어 중동사태가 불거져 유럽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미국은 번영의 수호 작전이란 이름으로 동맹국 해군을 규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후티군은 Alliance of Shame 수치스러움의 동맹이라고 조롱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이 참여하겠다고 했다가 입장을 바꿔 유럽연합 차원의 개입은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 호주도 홍해와 아덴만은 직접적인 이익이 달려있지 않다면서 참여를 거부했습니다. 또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도 간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독일 정도가 순양함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주변 해역을 순찰중인 미해군 알레이버크급 이지스함도 후티는 전혀 겁내지 않고 공격을 가합니다. 3천달러의 드론을 후티가 날리면 미 순양함은 이를 격추시키기는 합니다. 그런데 드론보다 수백배 이상 비싼 시 스패로 대공미사일을 사용합니다. 그러니 비용면에서 견적이 안나옵니다. 격추해도 격추한게 아닙니다.
후티의 전력은 아주 막강합니다. 2018년 기준으로 후티가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들입니다.사정거리 1,400Km의 부르칸2, 800km의 부르칸1, 500km의 화성, 그리고 낡은 소련제 스쿠드등 아주 다양합니다. 사우디 아라비아 전체를 타격권으로 하고 있으니 역내 어디든 때릴 수 있습니다. 미국 항공모함도 타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미국 동맹국들이 꼬리를 빼는 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후티의 전력은 사실 웬만한 유럽국가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미국으로서도 별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체면 때문에 대책이 있는 척할 뿐입니다.
후티는 미국에 대해 Bring it on! 덤벼 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Top Gun스타일의 영상을 선보였습니다. 그들이 보유한 미제 F-5전투기를 출격시켜 공중곡예 비행을 하는 모습을 과시했습니다. 홍해를 붉게 물들일 수 있으니 미국에 대해 덤벼보라! 어디 한번 누가 이기는지 붙어보자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여기에 자칫 말려들었다가 한 대 맞기라도 하면 미국은 대망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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