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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코작 대족장, 마크롱에 경고!/유럽과 나폴레옹 침략전쟁의 결말!

 

 

박상후의 문명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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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8.

 

러시아와 해외 코자크 전사연합의 최고 Ataman, 그러니까 족장 니콜라이 쟈코놉이 마크롱에게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코자크는 러시아에서 역사적으로 아주 강인한 전사조직입니다. 코자크 전사조직은 1804년에 창설돼 나폴레옹 침략전쟁당시 프랑스군을 베레지나 전투에서 격멸한 혁혁한 전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베레지나 전투는 워낙 궤멸적이어서 프랑스어에서는 C'est la Bérézina란 표현이 아직도 Catastrophe, 파국을 맞았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0:53 코자크 전사들은 러시아 짜르 알렉산드르 1세가 나폴레옹군을 패퇴시키고 파리에 진주했을 때 앞장선 위대한 전통이 있습니다. 이들은 파리 센강에서 그들이 타고온 말을 목욕시켰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코자크 전사는 1945년 소련의 붉은 군대가 베를린으로 밀고 들어갈 때 나치 독일의 SS샤르마뉴 사단을 궤멸시켰습니다. 1:56 코자크 ataman 니콜라이 쟈코놉은 나폴레옹의 굴욕을 잊었느냐면서 마크롱에게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또 베를린 함락의 선봉에 선 코자크의 무용을 기억하라고도 했습니다. 

 

러시아인들은 늘 역사를 생각합니다. 지금 나토와 치르고 있는 대리전도 나폴레옹 침략전쟁과 흡사하다고 여깁니다. 1812년 6월 나폴레옹은 프로이센, 오스트리아등을 압박해 차출한 15만병력을 포함한 유럽전역의 60만 군대를 모아 러시아로 쳐들아가 모스크바를 불태웁니다.

 

이 때 러시아는 나폴레옹의 예봉을 피해 소모전으로 대응했습니다. 혹독한 추위가 몰아친데다 나폴레옹군은 러시아군의 게릴라 전술에 직면해 급속도로 무너집니다. 당시 차르 알렉산드르 1세는 수염을 기르고 농부처럼 먹고 캄찻카에 살지언정 나폴레옹에게 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결국 나폴레옹의 대군은 철저히 궤멸됐고 유럽의 동맹들은 반기를 들었습니다. 프로이센이 프랑스를 배반하며 러시아와 동맹을 맺었고 스웨덴도 러시아편에 붙었습니다. 나폴레옹 대육군의 결정적 몰락은 1813년말 라이프지히 전투였습니다. 러시아, 오스트리아. 프로이센, 스웨덴 연합군이 나폴레옹에게 패배를 안겨줬습니다. 나폴레옹은 파리로 돌아가 퇴위한 뒤 엘베섬 유배를 거쳐 다시 돌아왔지만 워털루 전투에서 종말을 고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 차르 알렉산드르 1세가 이끄는 연합군은 보무도 당당하게 인구 70만의 프랑스 수도 파리에 입성했습니다. 파리에서는 퍼레이드가 벌어졌고 러시아 기병대와 코자크 기병이 앞장을 섰습니다. 그리고 프로이센 근위대와 폴란드 후사르의 흉갑기병등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 때 짜르 알렉산드르 1세는 프랑스인들에게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나폴레옹이 모스크바를 불태웠지만 러시아는 복수하지 않을 것이며 화해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프랑스와 영원히 화해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파리에 왔다면서 20년동안 유럽은 피와 눈물속에 헤엄쳐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파리 시민들은 러시아 만세, 프로이센 만세를 외치면서 연합군을 환영했습니다. 일부 파리시민들은 오랫동안 짜르폐하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프랑스어를 할 줄 알았던 알렉산드르 1세는 당신네들 프랑스군이 용맹했기 때문에 더 일찍 오지 못했다고 화답했습니다. 

 

이 때 프랑스인들은 코자크를 굉장히 두려워했습니다. 러시아 침공에 앞서 나폴레옹은 코자크가 북쪽의 야만인으로 어린이를 잡아먹는 종족이라는 책까지 출판할 정도로 러소포비아 선전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코자크는 파리 센강에서 말을 목욕시키며 프랑스인들에게 젠틀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식 사우나 반야를 만들어 프랑스인들의 호기심을 자아냈습니다. 또 진작에 공포스러워했던 성폭행도 없었고 오히려 프랑스 여성들이 이들을 상대로 매춘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문 매춘부뿐 아니라 패션디자이너, 재봉사, 하녀, 평민도 사랑을 거래했습니다. 러시아 점령군은 1818년까지 파리에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떠날 때 러시아 점령군 수장 미하일 보론초프 백작은 점령군들이 파리시민들에게 숙박, 음식, 말 돌보기 등 외상으로 달아놓은 150만 루블을 자기돈으로 모두 정산했습니다.

 

러시아는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적과 싸우지만 그 적이 칼을 떨어뜨릴 때 다르게 대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적에게 먹을 것을 주며 불쌍히 여겨 자비를 보이고 범죄를 용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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