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시의 비극을 조롱하는 독일매체의 광기!/"사자명예훼손 신경안쓰고 지르고 본다"
월드 리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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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21.
사람이 죽으면 애도를 표하는게 인지상정입니다. 그런데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추락으로 숨지자 신났다고 기뻐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독일입니다. 독일 매체 Bild는 그야말로 광기어린 환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Bild는 사자명예훼손이고 뭐고 없습니다. 이 매체는 라이시 대통령이 1988년 법무차관일 당시 네자리수의 정치범을 살해했다고 있지도 않은 사실을 떠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를 테헤란의 도살자라고 비난했습니다.
그가 이란 정권의 다른 최고각료들과 마찬가지로 손에 피를 묻혀가며 네자리수의 정치범을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평생 반인도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샤를 미셸 EU정상회의 의장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도를 표하자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Bild는 미셸이 라이시를 애도함으로서 전쟁광 푸틴, 중국의 독재자 시진핑,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테러리스트 대열에 합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Springer Verlag이란 출판사에서 여러 비행으로 해고된 Julian Reichelt란 이는 자신의 성격 결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독일국민을 대표하는 척하며 헬리콥터의 성공적인 비행을 축하한다면서 라이시의 비극을 조롱했습니다. 또 Tagesspiegel은 베를린 주재 이란 대사관 앞에서 50명의 이란인들이 라이시의 죽음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환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작 50명이 모여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고 부각시켰습니다. 독일에 거주하는 이란계 주민은 공식적으로 30만 4천명입니다. 50명이면 아주 극소수인데 마치 이란인 커뮤니티의 전체 여론인양 몰아가고 있습니다.
ZDF방송도 허위 프로퍼간다를 벌이고 있습니다. 라이시가 이란을 국제적으로 고립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그 반대입니다. 이란은 2022년 상하이협력기구에 가입했고 올해는 BRICS에 가담했습니다. 또 서방패권을 대체하기 위해 글로벌 사우스국가들과도 광범위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위 규칙기반 질서에 대항하면서 이란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끌어올린게 라이시입니다. ZDF는 혹시 라이시 비난이 나중에 문제가 생길까 두려웠는지 알려졌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라이시가 예전에 검사로서 수많은 정치적 반체제 인사를 체포하고 처형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서술했습니다.
독일 매체는 굉장히 저급합니다. 예전에 독일 정치인 볼프강 쇼이블레는 그리스가 가난하다고 경멸하면서 긴축을 강요했습니다. 당시 그리스는 경제적 재앙을 맞았고 독일에 원한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러다 쇼이블레가 사망하자 그리스인들은 그가 잘 죽었다고 환호했습니다. 당시 독일의 Bild는 그러한 그리스의 여론을 비난했습니다. 지금 독일은 자기네 허물은 보지 못하면서 이란의 비극을 조롱하는 어이없는 짓을 하고 있습니다.
남을 조롱하고 저주하면 똑같이 당하게 돼 있습니다. 한국도 이란을 이유없이 혐오합니다. 서울에 테헤란로가 있고 테헤란에는 서울로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란은 대장금 같은 한류드라마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이란은 한국에 해코지한 적도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명예 앵글로 색슨이 된 것 마냥 뜬금없이 이란을 악의 축이라고 떠들고 있습니다. 이는 온갖 매체에 출연해 선무당질을 하는 소위 전문가들, 그리고 이란의 적 이스라엘을 무슨 종가집으로 바라보는 한국 기독교인들의 영향이 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