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사회 검찰・법원
檢, 이재명 '피의자 소환' 통보..."성남FC 뇌물의혹 수사 받아라"
입력 2022.12.22 10:12
업데이트 2022.12.22 11:12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하수영 기자
구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남FC 제3자 뇌물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이 대표에게 다음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다만 정확한 소환 통보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은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 하여금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게 후원금을 내도록 하고, 그 대가로 기업들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두산건설과 네이버 등 기업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강제수사를 진행해왔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민심 행보를 시작했다.
22일엔 고향인 경북 안동을 시작으로 경북 울진, 강원 강릉 등을, 23일은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다음 강원 원주 등을 찾을 예정이다. 23일 오후 2시에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