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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사태, 尹대통령과 닮았다"...尹 빗대 민주당 때린 고민정

 

 

입력: 2023-05-22 12:53

박양수 기자

 

 

 

"기민·단호하지 못해…떳떳할 수 있는지 자신 없어"

"尹, 자신의 잘못 인정하기보다 왜 내 말 안 믿느냐며 윽박질러"

이원욱 "'남국의 늪에 빠졌다'는 표현 적절…이재명 결단 중요한 국면"

 

 

 

"코인 사태, 尹대통령과 닮았다"...尹 빗대 민주당 때린 고민정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자신을 희생해 모두를 살린 대통령님 앞에서 우리는 과연 떳떳할 수 있는지 솔직히 자신이 없다"며 '김남국 코인사태'로 분란에 휩싸인 민주당의 모습을 윤석열 대통령에 빗대서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번 (김남국 의원의) 코인 사태와 관련해 우리는 기민하지도 단호하지도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4·19(혁명 기념일)를 앞두고 우리 민주당이 4·19 역사 앞에 얼마나 떳떳한가 자문해본 바 있다"며 "민주주의의 숭고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친 이들의 뒤를 잇겠다던 민주당 안에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이 터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이지만 거대 의석수를 지닌 제1당으로서 노 대통령님 앞에 기쁜 마음으로 서야 하지만, 그 괴로움은 4·19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코인 사태에서 비친 민주당의 모습은 국민들 눈에는 윤 대통령과 닮아도 참 많이 닮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구나 잘못은 할 수 있다. 다만 얼마만큼 진정성 있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가 더욱 중요할 것"이라며 "그 나쁜 선례를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왜 내 말을 믿지 않느냐며 윽박지른다"며 "민심의 잣대가 아닌 법의 잣대로만 세상을 판단한다. 내 탓이 아닌 늘 남의 탓하기에 여념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가지 이유를 들었다. 고 최고위원은 우선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윽박지른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쇄신을 외치는 청년 정치인에게 '8적', '수박(민주당 내 이낙연계를 비하하는 말)'이라며 좌표 찍기와 문자 폭탄을 퍼붓는다"고 했다.

 

이어 "코인 투자는 불법이 아닌데 뭐가 문제냐고 말한다. 코인 투자는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국회의원에게 개인의 권리를 제한하는 겸직 금지와 재산공개 제도가 왜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 최고위원은 마지막으로 "(김 의원 사태를) 검찰의 야비한 표적 수사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며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그 판단은 우리가 아닌 국민에게 맡겨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 폭주를 누군가는 막아주길 국민은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민주당의 모습은 국민이 아닌 민주당을 살리는 일에만 전념하는 것 같다"고 한탄했다.

 

한편, 비명(비이재명)계인 이원욱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김남국 의원의 '코인 보유·거래 논란'과 관련해 "'남국의 늪에 빠졌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강성 팬덤, 이른바 정치 훌리건들로부터 민주당이 자유로워지지 못하면 집단지성이 발휘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내 쇄신·혁신이 잘 마무리되지 못하면 이재명 대표의 퇴진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다"며 "이재명 대표 스스로의 결단과 판단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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