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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극물 의심 소포’ 울산 등 전국 곳곳 발견···경찰 “발견 즉시 신고”

 

 

김세훈 기자

입력2023.07.21. 오후 5:53 기사원문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의 형태. 경찰청 제공.

 

 

울산에서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된 데 이어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소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미상의 소포를 발견할 시 개봉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청은 “20일 울산에서 해외 배송된 노란색 우편물을 개봉한 사람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사건 이후 전국에서 해외 우편물 배송사례가 확인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노란색 또는 검은색 우편봉투로 포장되어 있으며 CHUNGHWA POST,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 등 문구 등이 적힌 우편물을 수취한 경우 개봉하지 말고 가까운 경찰서나 112에 신고하기 바란다”고 했다.

 

지금까지 이와 같은 우편물 신고가 접수된 곳은 울산·제주·대전·경기남부·경남지방경찰청이다.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는 지난 20일 미상 우편물 개봉 후 손저림과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현재 상태가 호전돼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포 내에 별다른 물질이 없다는 점에서 독성 기체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간이검사 결과 방사능이나 화학 물질 등에 대한 특이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밀검사를 위해 봉투와 공기 시료를 국방과학연구소로 보낸 상태다.

 

서울경찰청도 이날 “외국(특히 대만)에서 온 정체미상의 우편물을 절대 임의로 개봉하지 말고, 송부시 반드시 112상황실과 경비작전계로 통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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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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