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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구속 피하려는 진정한 땡깡 단식"…연일 맹공
김대성 기자
입력2023.09.02. 오전 11:59 수정2023.09.02. 오후 12:01 기사원문
국민의힘이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맹비난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이 대표가 마지막 검찰소환 조사와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여부 등 사법 리스크를 앞두고 갑작스레 '단식 호소인'으로 돌변했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의 과거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성남시장 시절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단식 투쟁을 '땡깡'이란 표현을 쓰며 폄훼했던 이 대표가 급하긴 했는지,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진정한 땡깡 단식에 돌입했다"고 비꼬았다.
이어 "이 대표의 단식은 다른 정치인들의 단식과는 다르다"면서 "정치적 투쟁을 위한 단식이 아닌, 자신의 구속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발버둥'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이번 단식은 자신의 사법적 운명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이 대표가 정쟁화라도 시켜 볼 요량으로 개딸들을 결집하기 위한 '내수용(內需用) 단식'에 불과하다"며 "실체적 진실 앞에 위축된 '쫄보 행보'일 뿐"이라고 몰아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시간은 이미 끝났고, 실체적 진실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 대표에게 고언 드린다. 간헐적 단식으로 속을 비우는 것보다, 실체적 진실 앞에 마음을 비우는 것이 낫지 않겠나"라고 비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위). 아래는 이재명 대표가 야당 성남시장 시절, 야권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처리에 반발한 이정현 당시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투쟁이 건강 악화로 중단된 2016년 10월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연합뉴스 사진·페이스북 게시물 갈무리
김대성 기자(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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