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국내 뉴스

 

 

디지털타임스

文, 박민식 장관 고소…朴 “나라 바로 세우는데 감수해야 할 영광”

 

 

김세희 기자

입력2023.09.12. 오전 11:08  수정2023.09.12. 오후 10:21 기사원문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일 오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박민식 보훈부 장관을 고소했다.

 

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위임을 받은 비서관이 고소장을 양산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장관이 아무 근거 없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친에 대해 '친일을 했다'고 매도한 탓"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가리기 위해 전임 대통령의 부친까지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행태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장관은 지난 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선엽이 스물몇 살 때 친일파였다고 한다면, 문 전 대통령 부친인 문용형 그분도 당시 흥남시 농업계장을 했는데 친일파가 아니냐"고 했다. 일제강점기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백선엽 장군이 친일파가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다.

 

고소를 당한 박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박 장관은 페이스북에 "저는 지난 국회 정무위 회의에 출석해 답변 과정에서 과거의 아픈 역사를 현재와 미래의 발목잡기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했다"며 "문 전 대통령 부친 문용형씨를 친일파로 일방적으로 몰아가거나 비판을 한 바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백선엽 장군이든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친이든 그 삶을 함부로 규정 지어선 안 된다. 일제 강점기라는 아픔의 시대를 살았던 모든 사람들에게는 같은 기준, 같은 잣대가 적용되어야 한다'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런 진심마저도 왜곡하면서, 전직 대통령이 법적 공격을 통해 또 다시 반일 대 친일의 정쟁으로 몰아가는 행태에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고소를 통해 도대체 무엇이 친일이고, 누가 친일파인지 보다 적극적이고 생산적인 토론이 이뤄지는 계기가 된다면 망외의 소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법적 절차에 충실히 따르되, 그에 따르는 수고로움은 나라를 바로 세우는데 감수해야 할 영광으로 생각하겠다"며 "국민들이 왜곡된 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연합뉴스>

 

 

김세희 기자(saehee012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Hit)(Hot)= (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윤-리 총리 "외교안보 대화 신설…FTA 2단계 협상 재개"(종합) ...[2024-05-26] viemysogno 2024.05.26
3477 = [통계조작] = (조선일보 김경필) 집값 통계 94차례 조작...김수현·김현미 등 文정부 22명 수사 요청 ...[2023-09-15] viemysogno 2023.09.15
3476 =Hot & Hit = [통계조작] (중앙일보 박태인) "협조 안하면 예산 날릴 것"…집값 상승 꺾은 文정부 통계조작 ...[2023-09-16] viemysogno 2023.09.15
3475 (중앙일보 배재성) 중앙일보 尹 긍정 31%, 부정 60%…정치인 호감도 2위 한동훈, 1위는 [한국갤럽] ...[2023-09-15] viemysogno 2023.09.15
3474 (SBS 김기태) 윤 "쇼핑몰 하나 못 짓는 어처구니없는 상황 국민이 허용 안 해" ...[2023-09-14] viemysogno 2023.09.14
3473 (서울신문 이정수) ‘무기한 단식’에 이재명 재판 차질… 대장동 첫 공판 3주 연기 ...[2023-09-14] viemysogno 2023.09.14
3472 (디지털타임스 한기호) `국힘 못해` 64%·`민주 못해` 68%…6달간 평가보니 정치혐오 `부글부글` ...[2023-09-14] viemysogno 2023.09.14
3471 (중앙일보 신진호 위성욱 박진호) "서민만 고통 견디란 말이냐"…새마을·무궁화호 줄줄이 연착 ...[2023-09-14] viemysogno 2023.09.14
3470 (중앙일보 배재성) "연두색 번호판 안돼"…3억 넘는 법인 수퍼카 확 늘어난 까닭 ...[2023-09-14] viemysogno 2023.09.14
3469 (이데일리 김형환) [속보]‘뇌물 혐의’ 은수미 전 성남시장, 징역 2년 확정 ...[2023-09-14] viemysogno 2023.09.14
3468 (채널A 김민지) 김기현 “이재명 대표, 단식 중단 정중히 요청” ...[2023-09-14] viemysogno 2023.09.14
3467 (KBS 황현규) 검찰, ‘대장동 인터뷰 의혹’ 뉴스타파·JTBC 압수수색 ...[2023-09-14] viemysogno 2023.09.14
3466 (매일신문 이민호) 이준석 "대구 정치권 치열한 경선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2023-09-13] viemysogno 2023.09.13
» (디지털타임스 김세희) 文, 박민식 장관 고소…朴 “나라 바로 세우는데 감수해야 할 영광” ...[2023-09-13] viemysogno 2023.09.13
3464 (중앙일보 박태인) [단독] 尹 "우주항공청 이유없이 반대, 국민 심판받을 것" ...[2023-09-13] viemysogno 2023.09.13
3463 (중앙일보 손성배 최모란 김민정) [단독]檢, 이화영 말 뒤집을 영상 확보...경기도·쌍방울 관계 입증 ...[2023-09-12] viemysogno 2023.09.12
3462 (중앙일보 이해준) 손흥민, 팬 셀카 거절…"아이폰은 안 돼요" 만지지도 않는다 왜 ...[2023-09-12] viemysogno 2023.09.12
3461 =Hot= (조선일보 허욱) 이화영에 떠넘긴 이재명 “나 몰래 독단적으로 대북사업 추진” ...[2023-09-12] viemysogno 2023.09.12
3460 (조선일보 신동흔) KBS이사회, 김의철 사장 해임 제청안 의결...尹 재가하면 확정 ...[2023-09-12] viemysogno 2023.09.12
3459 =추천= [IIS 편집] - (유튜브 여의도 재건축 조합) 이준석·천하람·이기인, '캣맘', 무책임한 선행. 이제는 멈춰! ...[2023-09-12] viemysogno 2023.09.12
3458 (유튜브 SBS 뉴스) "이건 뭐 꿩 먹고 알 먹고"...'전국 10만 채' 갈등 고조 / SBS 8뉴스 ...[2023-09-11] viemysogno 2023.09.1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 269 Next
/ 269